메시 ‘벌금 징계’에도 흔들림 없었다···챔피언스컵서 환상 발리골, 팀 16강행 이끌어

2025-02-26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는 흔들리지 않았다. 돌발 행동으로 벌금 징계를 받은 날, 환상적인 발리 골을 터뜨리며 팀을 ‘북중미 챔스’ 16강에 올려놓았다.

메시는 26일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2차전에서 캔자스시티를 맞아 전반 19분 환상적인 선제골을 터뜨렸다. 인터 마이애미는 이후 타데오 알렌드와 루이스 수아레스의 추가골이 터져 3-1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메시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던 인터 마이애미는 1·2차전 합계 4-1의 점수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메시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사무국으로부터 벌금 징계를 받았다. 지난 23일 뉴욕시티와의 2025시즌 개막전에서 상대 코치의 얼굴과 머리, 목부부을 손으로 잡는 등 불필요한 접촉을 해 징계위원회로부터 벌금을 부과받았다. 메시 뿐만 아니라 단짝 수아레스 역시 전반이 끝난 뒤 상대 선수의 목뒤 쪽을 꼬집으면서 같은 규정으로 벌금을 부과받았다.

경기장에서 좀처럼 크게 흥분하지 않는 메시는 당시 이례적으로 심판에게도 거세게 항의하는 등 거친 모습을 보였다. 결국 리그 개막전부터 징계를 받게 됐다.

이후 곧바로 열린 챔피언스컵 대회에서 메시는 변함없는 실력을 과시했다. 메시는 전반 19분 중원에서 왼쪽 전방으로 수아레스에게 열어주는 환상적인 패스를 뿌린 뒤 뛰어들어갔다. 이어 수아레스의 크로스를 받아 가슴 트래핑한 뒤 한번 떨어진 볼을 왼발 발리슛으로 날려 골망 구석을 강하게 흔들었다. 징계를 받은 절친과 함께 만들어낸 환상적인 골이었다.

메시는 이날 69분간 뛰면서 유효슈팅 2개로 1골을 넣고 드리블 3회 시도에 2개 성공, 롱패스 4회 모두 성공, 키패스 1회 등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81분을 뛰며 1골·1도움을 기록한 수아레스와 함께 통계매체 소파스코어로부터 나란히 양팀 최고인 평점 7.8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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