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파리크라상 사업·투자 분리 나서…연내 마무리 예정

2025-11-24

SPC그룹이 계열사인 ㈜파리크라상을 물적 분할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SPC그룹에 따르면 파리크라상은 지난 21일 이사회 열어 ㈜파리크라상의 물적 분할을 결정하고 임직원 및 가맹점주들에게 이 내용을 안내했다.

㈜파리크라상은 파리바게뜨, 파스쿠찌, 파리크라상 등 브랜드를 보유한 SPC그룹 계열사다. SPC그룹 내 유일한 상장사인 SPC삼립의 지분 40.66%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 지분 구조상 지주사 지위에 있다.

㈜파리크라상은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63.31%, 장남 허진수 부회장이 20.33%, 차남 허희수 사장이 12.82%, 허 회장의 아내 이미향 씨가 3.54%의 지분을 보유하는 등 허 회장 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SPC그룹에 따르면 이번 물적 분할은 ㈜파리크라상의 사업 부문과 투자·관리 부문을 분리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가능케 하기 위해서 결정됐다. 동시에 ㈜파리크라상의 100% 자회사인 SPC(주)에 대한 합병도 진행한다. SPC(주)는 SPC그룹의 법무, 홍보 등 공통 업무를 지원하는 계열사로, 분할 및 합병 절차 후에도 기존 기능은 그대로 이어간다.

앞서 파리크라상은 지난 2023년 말 사업 효율화 목적으로 글로벌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인 쉐이크쉑의 한국 사업부를 물적 분할하고 ‘빅바이트컴퍼니’도 설립한 바 있다. 빅바이트 컴퍼니는 쉐이크쉑 외에도 과일주스·커피 프랜차이즈인 잠바주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멕시칸 프랜차이즈 치폴레를 도입하며 글로벌 외식 브랜드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파리크라상의 물적 분할 및 SPC(주)와의 합병 과정에서 기존 인력은 포괄적으로 승계될 예정”이라며 “올해 안에 물적 분할을 최종 승인받는 주주총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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