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TI, 美 최대 비영리 연구소와 차량용 핵심 SW 공동 개발 협약

2025-04-23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이 미국 텍사스주 사우스웨스트연구소(SwRI)와 항공우주, 모빌리티 등 첨단산업 분야 공동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SwRI는 1947년 설립된 미국 최대 규모의 비영리 민간 응용연구기관으로, 항공우주·모빌리티·에너지 등 분야에서 정부 및 민간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실용적이고 고도화된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2023년 기준 연간 8억 4400만 달러(약 1조 2600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R&D)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항공우주 분야 차세대 위성용 핵심부품과 모빌리티 분야 핵심부품 및 인증·시험 평가법 등을 중심으로 공동연구를 논의·추진하고, 기술 기획 및 응용기술 개발 전반에서 협력 범위를 확장해 나가기로 했다. KETI와 SwRI는 도심 내 보행자 및 마이크로 모빌리티와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차량용 핵심 소프트웨어를 공동으로 개발 중이다.

앞으로 양 기관은 한미 산·학·연 간 수요 기반 기술 매칭을 지원하여 실질적인 협력 기회를 확대하고, 미래 신산업 분야의 연구개발 아젠다를 발굴하기 위한 실무 논의도 이어갈 계획이다.

신희동 KETI 원장은 “텍사스주는 NASA 존슨우주센터와 스페이스X 스타베이스 등 미국 항공우주 핵심 인프라가 밀집한 지역이고, SwRI는 이 클러스터 내에서 항공우주 R&D를 선도하는 기관”이라며 “KETI는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공동연구 경험을 항공우주 분야까지 전략적으로 확장해 양 기관의 기술기획과 실질적 성과를 연결하는 협력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SwRI 본원에서 개최된 이번 협약에는 신희동 KETI 원장과 월터 다우닝 SwRI 최고운영책임자(COO), 마이클 멕렐런드우주 시스템 부문 부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5월 월터 다우닝 SwRI COO가 방한해 KETI와 논의를 진행한 기술협력 구상의 연장선으로, 미래 유망 산업에서의 공동 R&D 기획과 과제 추진을 위한 협력 기반을 공식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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