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현 LG 감독 “챔결은 분위기 싸움···승리의 기운 오고 있다”

2025-05-05

창원 LG가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위해 이를 갈았다. LG는 정규리그 전적이 1승 5패로 절대적 열세인 서울 SK를 5일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75-66으로 꺾었다.

조상현 LG 감독은 경기 전 “SK는 20점 정도를 속공으로 만드는 팀이어서 그걸 어떻게 막을지 고민이 많다”라며 “LG의 장점인 트랜지션 게임을 얼마나 잡아주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는 이날 SK의 속공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SK는 속공 1개에 그치며 특유의 ‘달리는 농구’를 전혀 펼치지 못했다.

조 감독은 경기 후 “SK 선수는 5명이 모두 뛰는 포메이션이기 때문에 리바운드를 강조하고 백코트에서의 매치업을 잘 잡으라고 말했다”라며 “공격 리바운드를 잘 잡아서 속공을 막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조 감독은 “속공으로 30점 가까이 넣는 팀인데 속공을 막으니 전체 실점 66점으로 막을 수 있었다”라며 “고무적인 경기다”라고 평가했다. LG는 이날 14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조 감독은 “정규리그 전적과 상관없이 한번 해볼 만한 팀이라고 생각했다”라며 “마레이 없이 2경기를 치렀을 때도 우리의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고 승부처에서 계속 졌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챔피언결정전은 분위기 싸움인데 젊은 선수들이 분위기를 타면서 좋은 기운이 올라오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조 감독은 감독 4년 차에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을 경험한다. 그는 “처음이라 저도 긴장했다”라며 “선수들에게 하던 대로 하자고 이야기했다”라고 말했다. 조 감독은 “기운이 LG 쪽으로 오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제 겨우 1차전이 끝났을 뿐이다”라며 “내일 비디오 미팅을 하면서 젊은 선수들이 분위기에 휘둘리지 않도록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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