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분위기 안 나도…'산타 알바' 모집 지난해보다 2배↑

2024-12-23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불경기에 탄핵 정국이 이어지며 침체된 연말 분위기 속에서도 '일일 산타' 수요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지역 생활 커뮤니티 '당근'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22일까지 한 달 동안 '당근 알바'에서 '산타 대역', '일일 산타' 등 관련 키워드 전체 검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상승했다.

산타 역할을 찾는 구인 공고 수도 증가세다.

해당 기간 당근 알바에서 일일 산타 모집을 주제로 올라온 이웃 알바 공고 게시물이 작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났다.

게시판에는 '어린이 집에서 산타 복장 후 선물 나눠주면서 사진 촬영.

할아버지 목소리 가능자 우대', '산타옷과 선물은 현관문 앞에 비치해두었습니다.

옷 입고 초인종 누르고 선물만 주고 가시면 된다' 등 다양한 사연도 줄을 잇고 있다.

당근은 연말까지 지역별로 동네에서 구할 수 있는 다양한 '크리스마스 알바'를 큐레이션 해 게시할 예정이다.

동네생활 게시판에는 '크리스마스 풍경 자랑대회'도 열리고 있다.

'우리 동네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게시판이 열리며 일상 속 크리스마스 풍경들이 실시간 공유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당근을 통해 전국 각지 수많은 크리스마스 풍경과 사연들이 다양하게 올라오고 있다"며 "일일 산타 알바 등 연말에 부족한 일손을 구하기도 하고, 크리스마스를 더욱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정보를 공유하며 훈훈한 연말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kyunghe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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