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인이 불법 이민자 추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미국 내 불체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2일 데이터뉴스가 뉴욕 이민 연구센터(CMS, The Center for Migration Studies of New York)가 수집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미국의 불법 체류 인구가 2021년 1029만 명에서 2022년 1094만 명으로 65만 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 첫날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범죄자 추방 프로그램을 실시하겠다고 밝히는 등 불법 이민자 추방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7일에는 NBC와 인터뷰에서 "불법 이민자 중 많은 사람이 살인자며, 테러리스트고 범죄 조직에 가담하고 있다"고 말하며 프로그램 시행 배경을 밝혔다.
실제로 미국 내 불법 체류 인구는 급증하고 있다.
불법 체류자는 2018년 1057만 명에서 감소하는 추세에 접어들어 2021년 1029만 명을 기록했지만, 2022년에는 1090만 명까지 치솟았다.
특히 중앙아메리카(21만 명), 남아메리카(20만 명), 아시아(14만 명) 지역 출신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중앙아메리카에서는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남아메리카는 브라질, 콜롬비아, 에콰도르, 베네수엘라, 아시아는 인도 출신이 많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미국의 불법 체류자는 멕시코(445만 명), 중앙아메리카(244만 명), 아시아(179만 명), 남아메리카(104만 명) 순으로 많다.
한편, 이민자 대량 추방에는 대규모의 예산이 필요하며, 노동력 부족, 물가 상승 등이 발생할 수 있어 경기가 침체할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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