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 ETF 전체시장 대비 반토막 성장세...투자자에게 외면받나?

2024-10-24

한화자산운용, ETF시장서 성장세 더딘모습 보여

마케팅비용, 분기별 수십억원 사용하지만 효과 '미미'

수장교체 효과도 미지수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올해 들어 상장지수펀드(ETF)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한화자산운용이 시장 성장세를 따라가지 못하며 투자자들에게 외면받고 있다. 지난 9월 회사는 분위기 쇄신을 위해 김종호 신임 대표를 선임했으나 아직 유의미한 변화는 없는 분위기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한화자산운용의 경우 그룹사 특색을 살린 분야의 ETF상품을 발굴·상장하고 있다"면서 "다만 자금유입이 큰 지수추종상품이나 국채상품 등에서 자금유입 규모가 작아 총 AUM 증가세가 더딘 편"이라고 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한화자산운용의 순자산가치총액은(AUM)은 3조4499억원으로 지난해 말 2조9583억원 대비 약 16%가량 상승했다.

반면 시장 전체 AUM의 경우 121조657억원에서 159조4347억원으로 31%증가해 한화자산운용의 성장세 대비 2배가량 폭증했다.

시장점유율의 경우, 지난해 말 2.44%로 5위를 차지했으나, 9월의 경우 2.16%로 오히려 줄어들어 전체순위 또한 7위로 밀려났다.

회사가 점유율을 뺏기는 동안 신한자산운용과 키움투자자산운용은 한화자산운용을 밀어내고 각각 5위, 6위 자리에 안착했다.

한화자산운용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지난 9월 대표교체, 광고비 증액 등 다양한 방안을 시도 중이나, 아직 시장으로부터 반응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대비 50% 이상 증액한 광고비를 상반기 집행하기도 했다. 올해 2분기의 경우 약 12억원을 사용했다. 다만 올해 6월을 제외하곤 AUM기준 시장점유율을 단 한 차례도 끌어올리지 못했다.

또 다른 운용업계 관계자는 "중소형 운용사의 경우 기관물량이 메인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개인 투자자들에게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타 운용사와 다른 특색있는 상품 상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