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옷’, 며칠이나 입으세요?

2025-02-04

집안에 들어와 잠옷만 입어도 하루의 피로가 풀리는 느낌이다. 휴식을 위한 필수 아이템 잠옷은 얼마나 자주 세탁해야 할까? 하루에 한 번은 꼭 세탁해야 한다는 사람도 있지만 집에서만 입는 만큼 하루에 한 번은 너무 자주라고 말하는 이도 있다. 위생적으로 적절한 잠옷 교체 주기는 어느 정도일까?

대중의 의견은 어떨까? 최근 X(구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서 진행된 ‘잠옷 교체 주기’에 대한 설문 조사(총 122명 참여)에서는 다양한 응답이 나왔다. 가장 많은 답변은 3~4일에 한 번 세탁으로, 60%가 답했다. 하루 한 번 착용 후 세탁한다는 이들이 13%, 일주일에 한 번 세탁한다는 이가 22%였다. 일주일 이상 착용 후 세탁한다는 이도 5%에 이르렀다.

미국청소협회(American Cleaning Institute)와 피부과 및 수면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3~4일에 한 번 세탁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조언한다. 국립수면센터(National Sleep Center)의 설립자 앤드류 콜스키 박사는 “깨끗한 환경에서만 착용했다면 세탁하기 전에 서너 번 입을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몇 가지 상황에서는 더 자주 세탁하는 것이 필요하다. 샤워 없이 잠옷을 입는 경우, 더운 환경에서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 잠옷을 속옷 없이 착용하는 경우, 잠들기 전에 로션이나 스킨케어 제품을 바르는 경우, 잠옷 차림으로 공공장소에서 의자에 앉았거나, 바닥에 닿은 경우, 땀과 기름을 잘 흡수하는 면이나 플란넬 소재의 잠옷을 입는 경우 더 자주 갈아입어야 한다. 반면, 실크나 새틴 소재는 흡수력이 낮아 비교적 오래 입어도 문제가 덜 발생한다.

잠옷을 충분히 세탁하지 않으면 피부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땀, 피부 기름, 죽은 피부 세포 등이 쌓이면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된다. 이는 여드름, 피부 자극, 발진, 모공 막힘, 감염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잠옷의 세탁 주기는 개인의 생활 습관에 따라 다르지만, 위생을 유지하려면 최소한 사나흘에 한 번 세탁하는 것이 좋다. 분명한 것은 수면복도 외출복만큼 위생에 신경 써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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