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이 안보여서"…태국 항공사 운항 한 달 중단

2025-03-08

태국 주요 항공사 중 하나인 방콕 에어웨이스가 일부 항공편 운행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

5일(현지시각) 스트레이츠타임즈(straitstimes)는 방콕 에어웨이스가 대기 오염으로 인한 시야 방해로 이번달 5일부터 한 달 이상 방콕과 북부 지방을 연결하는 항공편을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항공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대기 오염 중 하나인 스모그 현상이 착륙 시 시야를 흐려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내려진 조치로 보인다.

매홍손 공항의 방콕 에어웨이 관계자는 "스모그 수치가 매우 높았던 2024년에도 같은 문제를 겪었다"고 말했다.

매홍손은 태국 북부의 인기 배낭 여행지로, 지난주 페이스북을 통해 3월 15일부터 4월 20일까지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스모그가 항공사의 시야와 안전에 영향을 미친다"며 이런 결정을 내렸다.

전 세계 대기오염을 측정하는 IQ Air 데이터에 따르면, 매홍손의 대기오염지수는 세계보건기구(WHO) 지침보다 7.9배 더 높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초 태국 정부는 농작물 소각을 금지했으며, 위반 시 벌금과 법적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조치의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태국 정부는 방콕 에어웨이스 운행 중단 이후 국가 재난 예방 및 완화부에 "기업 운영진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실제 상황을 업데이트하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IQ Air 기준 전 세계 134개국 중 대기 오염 순위 50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대기오염지수가 WHO의 연간 지침보다 3.8배 높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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