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자동차보험에 '친환경' 담다...업계 최초 '하이브리드 차량 배터리 신가보상 특약' 탑재

2024-10-14

- 친환경차량 수요자의 선택권 확대 및 보장 사각지대 해소

- 다음 달 11일부터 탑재 가능...친환경 차량 보급 촉진에 부응

- 보험업계, 환경친화적 소비자 대상으로 보험료 할인 혜택 상품 개발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삼성화재가 자동차보험에 친환경 요소를 담았다. 전기차와 더불어 친환경 자동차의 대표적 유형인 하이브리드 차량에 업계 최초로 배터리 신가보상 특약을 신설했다. 친환경 차량의 보급 촉진에 나서고 있는 정부 정책에 부응하고, 소비자 선택권 확대와 보장 사각지대 해소도 기대된다.

1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다음 달 11일 책임개시되는 자동차보험계약부터 '하이브리드 차량 배터리 신가보상 특약'을 신설했다.

현재 손해보험업계에서 전기차 배터리 신가보상 특약은 운영 중이나, 하이브리드 차량의 배터리 신가보상 특약은 이번 삼성화재가 업계 최초다.

손보사 한 관계자는 "전기차의 경우 가벼운 손상에도 수리나 부품 교환 대신 배터리를 통째로 교채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소비자의 보장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다양한 특약 상품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기후위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면서 환경친화적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보험상품에도 잇따라 친환경 요소를 반영하고 있다"며 "보험상품과 연계한 ESG경영은 보험의 사회안전망 역할에 대한 기대에도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삼성화재는 최근 전기차 화재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자동차보험 대물배상 한도를 2배로 확대했다. 전기차는 친환경차 자동차 성장세의 핵심으로 꼽히는 만큼 보상 확대 필요성이 높아진 소비자 트랜드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삼성화재의 '하이브리드 차량 배터리 신가보상 특약'은 자기차량손해 또는 차량 단독사고 손해배상 특약 보험금이 지급되는 경우에 보장된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구동용 배터리가 파손되어 새 배터리로 교체시 새부분품 가액과 감각상각적용 후 새부분품 가액의 차액을 보상해 주는 특약이다.

현재는 자동차 사고로 배터리 수리가 불가능해 교체가 필요한 경우 상대적으로 고액인 배터리 교체비용 전체를 보험에서 보상받지 못하고 고객이 감가상각분을 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고객이 신설 특약을 가입한 경우, 기존에는 고객이 부담해야 했던 감가상각분까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피보험자동차가 하이브리드 자동차이고 자기차량손해 또는 차량 단독사고 손해배상 특약을 가입하면, 이번 신설 특약을 가입할 수 있다. 또한 개인용 자동차보험과 업무용 자동차보험(법인소유 승용자동차)에 한해 가입 가능하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보험사고 발생시 고객의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해당 특약을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부담 완화 및 편의성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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