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가존클라우드가 인공지능(AI) 챔피언 대회 연구팀을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AI 모델을 지원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메가존클라우드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2025년 AI 챔피언 대회 컴퓨팅 자원 지원 용역'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AI 챔피언 대회 참가팀에 GPU와 생성형 AI 응용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지원, 원활한 연구 환경을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사업 예산은 15억원으로 규모가 크지 않지만, 정부가 역점을 두는 AI 인재 양성 신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 대회는 특정 과제 없이 자유 주제를 바탕으로 경쟁하는 방식으로, AI 연구 역량과 창의성을 맘껏 발휘할 수 있는 무대다. 100개 연구팀을 선정하는 사전심사에 630개 연구팀이 몰려 6.3대 1 경쟁률을 보였다. 오는 11월 최종 선정되는 우수 연구팀들은 총 60억원(1위 최대 30억원)의 후속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사전통과한 100개 연구팀들의 연구 활동을 지원한다. 팀당 1500만원 크레딧 제한 내에서 GPU 자원과 생성형 AI API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엔비디아 H100급 고성능 GPU를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 NHN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제공한다. 최대 20개 연구팀을 뽑는 중간 심사 전까지 100개 연구팀이 H100 GPU 170장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A100, H100은 각각 약 30%, 40% 할인가에 제공한다. 단기간에 최고 성능을 내기 위한 팀을 위해 H200도 지원한다.
생성형 AI API는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연구팀이 요청하는 모델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사용자가 별도 개발환경 설치 없이 자원을 즉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 △고객지원 센터를 통해 장애처리, 기술지원 서비스 제공 △안정적 사업 운영을 위한 관리적·기술적·물리적 보안 방안 마련 등을 맡는다.
메가존클라우드 관계자는 “연구팀별 크레딧 이용 현황 대시보드를 제공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쓰도록 지원하고, 기술지원포털로 인프라 문의사항 등에 신속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