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그날] 신동빈 "경영권 분쟁 재발 가능성 없다"

2025-09-16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다.

10년 전 헤드라인 뉴스를 통해 '과거 속 오늘'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보고

더 발전했는지, 답보상태인지, 되레 퇴보했는지 점검해보고자 한다.

[뉴스 타임머신-10년 전 그날]

2015년 9월 17일 신동빈 "경영권 분쟁 재발 가능성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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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9월 17일은 두가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 바로 '신동빈''국정감사'다.

● 국회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기관 국정감사 증인 출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015년 9월 17일 형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과의 추가적 경영권 다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 회장은 롯데가 한국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경영권 분쟁으로 물의를 빚은데 대해 국민에게 다시 한번 사과했다.

9월 17일 오후 2시 속개된 국회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기관 국정감사에 일반 증인으로 출석한 신 회장은 "제2차 형제의 난, 경영권 분쟁의 소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 롯데를 분리해 신동주 전 부회장에게 맡기는 방안에 대해서도 "주주로부터 위임을 받아 회사를 경영하는 사람으로서 한·일 롯데가 같이 가는 게 시너지 효과가 크고 주주가치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한·일 분리는) 적절하지 않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롯데의 '일본 기업' 논란에 대해서는 "한국 상법에 따라 세금도 내고 있고 근무하는 사람도 한국인들인만큼 롯데는 대한민국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환 의원(새누리당)이 대국민 사과의 기회를 주자 신 회장은 증인석 자리에서 일어나 "(이번 경영권 분쟁 사태로) 국민께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짜 부끄럽게 생각하며 죄송하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일본기업' 논란의 해법으로 추진 중인 호텔롯데 상장에 대해 이날 국감에서 비교적 상세하게 계획과 일정을 설명했다.

그는 "호텔롯데를 내년 2분기까지 상장할 계획"이라며 "구주매출(기존 주주의 주식 매각)이 아니라 30∼40%의 지분을 신주로 발행해 상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상장 후 중장기적으로 일본 주주 비중을 50% 아래로 낮추고 일반 주주의 지분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일본 주주들이 호텔 상장으로 막대한 이익을 챙기고도 국내에는 한푼의 세금도 내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신주를 발행해서 자금을 조달하면 새로운 사업에 투자할 수 있다. (한국에) 투자하면 고용도 이뤄지고 결과적으로 (한국에) 세금도 낼 수 있지 않느냐"며 강하게 반박했다.

롯데그룹도 공식 입장을 통해 "신주를 발행하건 구주 매출을 하건 상장 차액 수익을 모두 국내에 세금으로 내게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 회장은 "호텔롯데 상장에 아버지(신격호 총괄회장)도 100% 동의했다"고 전했다.

[전국매일신문] 김주현기자

joojoo@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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