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축제에 트럼프 초청…문화외교 펼칠 것"

2025-02-28

“우리나라 국기(國技)인 태권도야말로 한류의 원조죠. 올해 5월과 7월에 미국에서 열리는 태권도한마음축제와 세계태권도한마당을 통해 공공·문화 외교를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입니다.”

이동섭 국기원장은 28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의 태권도 수련 인구가 2억 명에 달하고 204개국에서 국기원의 품·단증을 발급받을 만큼 영향력이 크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2021년 1월 국기원 수장에 오른 이 원장은 태권도 공인 9단이다. 용인대 객원교수와 명지대 특임교수를 지냈으며 제20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태권도가 우리나라 국기로 공인받는 데 일조했다. 2018년 3월 ‘대한민국의 국기는 태권도로 한다’는 내용이 담긴 ‘태권도 진흥 및 태권도 공원 조성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 통과를 주도했다.

올해는 이 원장에게 그 어느 때보다 바쁘고 특별한 해다. 세계 태권도인들이 참여하는 큰 행사가 열리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세계적인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5월 18일 최응길 국기원 미 버지니아주 지부장 주도로 백악관 앞에서 태권도한마음대축제가 열리는데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했다”며 “전 세계에서 2000~3000명이 참가하는 행사는 태권도의 위상과 저력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7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세계태권도한마당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다. 그는 “LA 애너하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행사는 지구촌 태권도 가족들의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면서 “미국 내에서 국기원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동시에 한미 양국 간의 협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공공·문화 외교를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원장은 2021년 11월 트럼프 대통령에게 태권도 명예 9단증을 수여해 화제를 모았다. 이 원장은 “명예단증과 태권도 도복, 띠를 증정했는데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태권도가 최고의 무도다. 나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훌륭한 무도로 명예단증을 받아 매우 특별하고 영광스럽다’고 극찬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태극기가 부착된 태권도복을 입은 모습은 세계적으로 이슈가 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도복은 현재 국기원 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태권도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후 우리나라의 ‘메달밭’이 됐으나 최근에는 다른 나라 선수들이 더 많은 메달을 목에 걸고 있어 일각에서는 국내 선수들의 기량이 약해진 것 아니냐고 지적한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종주국은 한국이지만 이제 태권도는 세계인의 무도·스포츠로 자리잡아 외국 선수들의 실력이 향상된 것”이라며 “태권도의 세계화가 매우 성공적으로 이뤄진 긍정적인 결과인 동시에 종주국으로서 대한민국이 태권도 발전에 더욱 앞장서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앞으로 ‘세계 속의 국기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해외 지원·지부·사무소 설치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태권도의 정신을 세계에 더욱 알리고 표준화된 심사 체계와 실전성 위주 교육도 함께 보급할 방침이다. 그는 “태권도의 기본 정신은 심신 수련과 함께 인내·인성·예절·충·효를 가르치는 것”이라며 “이런 태권도의 가치와 정신을 세계에 확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100여 개 국가 사무소 설치와 2개 국가 지부 설립을 완료했다”면서 “전 세계 수련생들에게 태권도 정신을 전파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와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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