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교사 10명 명문대 출신"...자랑한 학교에 비난 봇물

2025-01-07

중국 동부의 한 중학교가 신임 교사 대부분이 최고 명문대를 졸업했다고 자랑했다가 '명문대 숭배'를 부채질한다는 논란에 휩싸였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의 명문인 쑤저우 중고등학교는 최근 교사 13명을 채용했다며, 그중 10명이 중국의 최고 명문대로 꼽히는 칭화대와 베이징대 출신이라고 발표했다.

공지에 따르면 신임 교사 모두 석사 이상을 취득했고, 그중 8명은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러나 명문대 출신 위주로 교사를 선발한 학교 측의 결정이 논란을 낳았다. 비판론자들은 중국 기업과 학교들이 지원자의 실제 기술과 능력보다는 학교 이름에 더 중점을 두는 경향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베이징 소재 교육 싱크탱크인 21세기교육연구소의슝빙치 소장은 SCMP에 "사회 전체가 칭화대와 베이징대를 우상화하고 있으며, 각 학교는 이들 대학 졸업생에게 일자리를 제공하여 고급 교수진을 양성하려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베이징대나 칭화대 출신이 좋은 교사가 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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