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로제의 히트곡 ‘아파트(APT.)’와 개봉 첫 주 6,800만 조회수를 기록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 등 한국의 놀이문화를 활용한 다양한 K-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K-콘텐츠 인기에 힘입어 해외 곳곳에서 한국 전통놀이에 관심 갖는 이들이 부쩍 늘어난 모습이다.
이러한 세계인들의 관심에 발맞춰 국내 기업들도 전통 공예 및 놀이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 ‘주식회사 아트숨비(대표 김민, 이하 아트숨비)’가 있다. 아트숨비의 김 대표는 어디서나 예술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로 뮤지엄인핸드를 론칭하고 아트키트를 개발했으나 브랜드와 제품 홍보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때 큰 도움이 됐던 것이 ‘오늘전통 창업 도약기업 지원 사업’이었다.
아트키트를 성공의 길로 안내한 오늘전통 창업 도약기업 지원 사업
오늘전통 창업 도약기업 지원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관, 이하 공진원)이 전통문화 분야의 유망한 청년 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오늘전통창업’ 사업의 일환이다. 오늘전통 창업 도약기업 지원 사업은 전통문화산업 업력 3년 초과, 7년 이하의 창업기업을 지원한다. 기업당 평균 5,000만원의 사업화 자금 및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를 통한 도약기업 맞춤형 보육프로그램 등을 혜택으로 얻을 수 있다.
김 대표는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한 접근이 아트숨비의 사업 방향성과 부합했다”며 “오늘전통 창업 도약기업 지원 사업을 통해 홍보 방법과 제품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지난 2021년 뮤지엄인핸드를 론칭한 그는 예술 교육 콘텐츠를 아트키트를 개발했다. 김 대표는 오늘전통 창업 도약기업 지원 사업을 통해 프랑스, 두바이, 대만 등 해외 각지에서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아트키트에 대한 성공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해외 유통채널 추가로 확보하고 늘릴 수 있었던 것도 지원 사업의 멘토링 교육 덕분이었다.
오늘전통 창업 도약기업 지원 사업은 김 대표에게 새로운 사업 타깃과 제품군을 고민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그는 사업 참여를 통해 한글학교 같은 교육기관, 박물관 등을 새로운 고객군을 찾는 동시에 이들을 대상으로 신규 상품을 개발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그는 “이번 사업 참여가 기업 정체성 강화를 비롯해 새로운 도약에 기회가 됐다”라며 “성장 가능성을 찾는 기업들에게 오늘전통 창업 도약기업 지원 사업은 꼭 참여해야만 하는 사업”이라고 말한다.
2025년 활동이 더 기대되는 아트숨비
아트숨비는 2024년 참여한 오늘전통 창업 도약기업 지원 사업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해외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아트숨비는 2025년 동남아 시장을 공략을 위해 국내 애니메이션과 콜라보한 ‘신비아파트x전통놀이 세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 제품은 윷놀이, 팽이, 공기, 딱지치기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이번에 콜라보한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가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제품은 오는 2월 뮤지엄인핸드 홈페이지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김 대표는 뮤지엄인핸드를 한국의 예술과 문화를 알리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시키는 동시에 박물관 수준의 콘텐츠를 집에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는 등 전통과 현대를 융합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그는 “전통은 과거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가 이어가야 할 소중한 유산”이라며 “전통 놀이와 공예를 활용해 한국 예술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세대 간 연결과 소통을 돕는 특별한 매개체로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문체부와 공진원이 추진하는 오늘전통 창업 도약기업 지원 사업은 2025년에도 지속될 예정이다. 전통문화분야 사업에 창업 후 3년 초과 7년 이하의 도약기 기업은 오는 3월 공진원 누리집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