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임상징후 출현시 피부염 감지율 81% 이상
AI모델을 활용해 임상징후가 나타나기 전 젖소의 디지털 피부염을 예측할 수 있게 됐다.
젖소에게서 나타나는 절뚝거림의 흔한 원인인 디지털 피부염은 낙농업계의 주요 복지 문제다.
이와 관련 미국 낙농매체 데어리 리포트는 위스콘신-메디슨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이 질병으로 인해 두당 90~300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사료섭취 감소로 원유생산량이 200~570kg 감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피부염을 빨리 감지하기 위해 낙농업계는 열화상 및 센서 기반 기술을 연구했지만 진단 및 예방효과에 대한 신뢰성은 높지 않았다.
하지만, 컴퓨터 비전과 같은 AI 기술을 사용하면 감지율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으며 질병 발병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받고 있다.
이스라엘 루마니아 및 미국 국제 연구 코호트는 열화상 및 센서를 활용해 디지털 피부염에 감염된 소 17두와 건강한 소 21두에서 수집한 시각 및 통계 정보 데이터로 질병 시나리오를 예측하는 모델을 구축했다.
이 모델은 임상징후 첫 번째 출현에 디지털 피부염 감지율 81% 이상의 정확도를 달성했으며, 임상징후가 나타나기 이틀 전 기준으론 70% 이상 정확도를 보였다.
연구진은 “이 기술이 상업적 시스템에서 검증된다면 임상징후가 나타나기 전 진료로 디지털 피부염이 원유생산 및 생식능력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해당 연구는 감염된 소의 표본 크기가 작다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AI모델이 더 다양한 환경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확인하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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