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베트남 우수기업 8년 연속 1위 선정···LG전자·한화생명도 500대 명단 반열에

2025-01-10

삼성전자, LG전자, 한화생명 등 대한민국 기업 3곳이 베트남에서 '500대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8년 연속 500대 우수기업 중 1위 자리를 고수했고 LG전자는 처음으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화생명은 5년 연속으로 500대 기업 중 하나로 평가 받았다.

베트남 시장 조사 기관 베트남 리포트가 현지 매체인 베트남넷 신문과 공동 집계해 10일 발표한 베트남 500대 우수기업 순위(VNR500)에 따르면 삼성전자 베트남 타이응우옌(SEVT)법인은 베트남 우수기업 1위에 선정됐다.

VNR500은 베트남에서 사업을 영위 중인 기업 중에서 자산 규모, 근무자 수, 성장률, 경영 실적, 베트남 내부 기업 평판 등을 종합적이고 객관적으로 평가해 상위 500개 기업을 나열하는 기업 평가 조사다.

삼성전자의 베트남 생산법인 중 한 곳인 SEVT법인은 북부 타이응우옌성에서 운영 중인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기지다. 이곳은 지난해 1~3분기까지 188억달러(한화 약 27조4367억원)의 매출을 올려 해외 법인 중에서는 미국법인에 이어 매출 2위를 기록한 베트남 사업의 효자다.

삼성전자 SEVT법인은 지난 2017년 이 순위에서 처음으로 1위 자리에 오른 이후 지난해까지 8년 연속으로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베트남 리포트 측은 "삼성전자 SEVT법인이 타이응우옌성에 기여한 경제 효과는 24조동(한화 약 1조3800억원)에 달한다"며 "타이응우옌이 베트남 북부를 대표하는 경제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게 한 1등 공신은 삼성전자"라고 평가했다.

LG전자 하이퐁법인은 이번 VNR500 평가에서 처음 이름을 올렸다. LG전자 하이퐁법인은 VNR500 순위에서 15위에 올랐다. LG전자의 글로벌 가전 생산기지로 운영 중인 LG전자 하이퐁법인은 지난 2013년 투자 집행을 결의한 후 10년 넘게 현지에서 백색가전과 생활가전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LG전자 외에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LG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하이퐁에 진출했는데 하이퐁 지역의 대외 수출 실적에서 LG그룹 계열사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40%를 넘고 있다.

베트남 리포트 측은 "LG는 하이퐁의 최대 투자 기업으로서 베트남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가까운 미래에 수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은 5년 연속으로 VNR500에 이름을 올렸다. VNR500에서 278위에 오른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은 베트남 전역에 130개 영업 사무소와 3만7000여명의 재무 상담사를 고용하며 베트남 현지 보험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베트남 리포트 관계자는 "베트남의 대도시에서 사업 투자를 촉진하고 있는 한화생명이 현지 고객들에게 더 원활하고 편리한 보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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