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선수로 첫 아산 방문’ BNK 스나가와 나츠키, ‘우리은행과 맞대결’을 기대하는 이유는?

2025-11-28

“서로를 잘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 기대된다(웃음)”

스나가와 나츠키(162cm, G)는 2024~2025시즌 아산 우리은행의 아시아쿼터 선수였다. 나츠키는 이때 볼 핸들러를 맡았다. 김단비(180cm, F)의 부담을 잘 덜어줬다.

나츠키의 역량은 기록으로 증명됐다. 2024~2025 정규리그에서 평균 23분 51초 동안 6.4점 3.0어시스트 2.5리바운드(공격 1.2)에 1.5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플레이오프와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평균 9.0점 2.9어시스트 2.4리바운드(공격 1.1) 1.4스틸. 자신의 역량을 더 강하게 보여줬다.

하지만 나츠키는 WKBL 규정상 우리은행과 재계약할 수 없었다. 2025~2026 WKBL 아시아쿼터선수 드래프트에 나서야 했다. 그리고 2라운드 1순위로 부산 BNK에 입단했다. 1년 만에 다른 유니폼을 입어야 했다.

나츠키의 상황도 달라졌다. 나츠키는 이전만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안혜지(164cm, G)와 이소희(171cm, G), 심수현(170cm, G)과 김민아(170cm, G) 등 볼 핸들러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츠키는 2025~2026시즌에 1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출전 시간 또한 1분 22초에 불과했다.

그리고 나츠키는 28일 오전 9시부터 1시간 동안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훈련했다. 우리은행과 맞대결을 위해서다. 원정 선수 자격으로 옛 홈 코트를 방문한 것.

나츠키는 28일 오전 훈련 종료 후 “어제 오후에도 적응 훈련을 했다. 상대 팀 자격으로 오니, 기분이 색달랐다. 그리고 우리은행 팀원으로서 연습했던 기억도 떠올랐다”라며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운동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어제 훈련 전에, 우리은행 선수들이 먼저 훈련하고 있었다. 그때 이야기를 나눴다. 나도 우리은행의 플레이를 알고 있고, 우리은행 선수들도 나를 잘 알고 있다. 서로를 안다는 게 더 기대된다(웃음)”라며 우리은행 선수들과 맞대결할 순간을 생각했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나츠키의 출전 시간은 짧다. 하지만 나츠키는 현재의 우리은행을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코트에 나선다면, 우리은행의 약점을 파고 들어야 한다. 동시에, 자신의 장점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서 나츠키는 “공수 모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 지금은 우리은행 선수를 상대편으로 만났으니, 꼭 이기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 = 손동환 기자(본문 첫 번째 사진), WKBL 제공(본문 두 번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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