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애플, 앱 수수료 횡포 여전 … 새 메커니즘 필요" [디지털포스트 모닝픽]

2025-10-15

ASML, AI 인프라 확대 흐름에 주가 급등

카카오, 국감서 “카카오톡 업데이트 롤백 불가”

애플 M5 맥북 프로 출시 임박… 티저 영상 공개

[디지털포스트(PC사랑)=이백현 기자] 디지털포스트가 아침 주요 ICT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 이용자들의 잇따른 불만을 야기한 카카오톡 업데이트에 카카오 측이 기술적 ‘롤백(원상복구)’가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우영규 카카오 부사장은 전날인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용자 불편을 언급한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의 롤백 가능 여부 질문에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답했습니다. 우 부사장은 “업데이트를 안 받은 이용자는 (업데이트 이전 버전을) 쓸 수 있지만 애프터서비스(A/S) 측면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이용자 불편 사항을 잘 알고 있고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조만간 개선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애플 M5 칩을 탑재한 ‘맥북 프로’가 조만간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렉 조스위악 애플 마케팅 수석 부사장은 1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신제품 출시를 예고했습니다. 애플 전문 외신 나인투파이브맥은 공개된 영상 속 맥북 프로가 ‘V’ 형태로 연출된 점을 주목하며, 이는 로마 숫자 5로 차세대 M4 칩 탑재를 암시하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 삼성전자가 3분기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SK하이닉스를 제치고 1위를 탈환했습니다. 1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메모리(D램+낸드플래시) 매출은 194억 달러(약 27조 7,80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5% 증가해 1위에 올랐습니다. SK하이닉스는 175억 달러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습니다. 낸드를 제외한 D램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가 1위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AMD가 오라클에 차세대 인공지능(AI) 칩 5만개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AMD가 오픈AI에 이어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면서 엔비디아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14일(현지시간) 오라클은 내년 3분기부터 데이터센터 컴퓨터에 AMD AI 가속기인 MI450 5만개를 탑재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해당 시스템은 AMD 중앙처리장치(CPU)와 네트워킹 부품도 탑재됩니다. MI450은 AMD가 내년에 출시할 예정인 제품으로 최대 72개 칩이 하나의 AI 서버로 구성돼 대규모 연산 시스템으로 동작합니다.

■ 삼성전자, TSMC에 반도체 장비를 공급하는 ASML이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확산 흐름 속에서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달 ASML 주가는 45% 급등하며 20년 만에 최고 월간 주가를 기록했습니다. 또 유럽 상장사 중에서는 시가총액 1위에 올랐습니다. ASML은 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독점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 방통위 국정감사에서 에픽게임즈가 애플과 구글의 앱 수수료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에픽게임즈 바카리 미들턴 공공정책 부사장은 전날인 14일 방통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해, 한국의 인앱결제 강제 금지법에도 애플과 구글이 과도한 수수료를 받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한국은)플랫폼들이 과도한 수수료를 부과하지 못하도록 하는 선례를 세웠지만, 이후 (구글, 애플) 기업들이 이러한 법을 따르지 않으려고 많은 방법을 동원했다”며, “대체 앱 배포가 가능하게 하거나 과도한 수수료 부과시 벌금 이외의 매커니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구글의 경우 제3자 결제를 방해하기 위해 경고 스크린을 띄우거나, 과정을 어렵게 하고 있다”며, “결제 화면으로 이동할 때까지 10~20개의 경고 화면을 띄우기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 중국이 독점 중인 음극재 공급망을 협상카드로 활용하면서, 대체재로 국산 음극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15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일부 국내 기업의 음극재 수주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포스코퓨쳐엠은 전날 글로벌 자동차 기업에 천연흑연 음극재를 2027년 10월부터 4년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지난 9일 중국 상무부는 리튬이온배터리와 양극재, 전구체, 음극재와 인조흑연 등을 포함한 수출 통제를 내달 8일부터 시행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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