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XR 헤드셋 'Moohan' 22일 공개… 구글-퀄컴 합작 [디지털포스트 모닝픽]

2025-10-16

애플, M5 비전프로·아이패드프로·맥북프로 공개

TSMC 첨단 공정 가격인상… 퀄컴, “다양한 선택지 고려”

SKT, SK스토아 매각 재개... “절차 착수”

[디지털포스트(PC사랑)=이백현 기자] 디지털포스트가 아침 주요 ICT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 삼성전자가 오는 22일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공개합니다. 지난해 애플이 출시한 XR 헤드셋 ‘애플 비전 프로’와 경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전자는 전날인 15일 갤럭시 이벤트 초대장을 공식 배포하고 22일 안드로이드 기반 XR 헤드셋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무한은 삼성이 구글, 퀄컴과 손잡고 개발한 XR 헤드셋으로, 전용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XR’과 구글 AI 에이전트 ‘제미나이’가 탑재됩니다. 내부에는 4개의 카메라가 적외선 LED와 함께 탑재돼 눈 움직임을 추적합니다. 업계에서는 무한의 가격이 200만원 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애플이 15일(현지시간) 새로운 맥북프로와 아이패드 프로, 비전 프로 모델을 발표했습니다. 이 모델은 이전 M4 칩보다 조금 더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M5 칩이 탑재됩니다. 애플은 이날 한국 홈페이지를 포함한 자사 홈페이지에서 M5 칩을 탑재한 맥북 프로 등 신제품을 선보였습니다. 한국에서는 17일부터 사전 주문이 가능하며, 22일에 출시됩니다. 맥북 프로 모델은 1,599달러(한국 판매가 239만원), 11인치 아이패드 프로는 999달러(159만 9천원), 애플 비전 프로는 3,499달러부터 시작합니다.

■ TSMC가 차세대 반도체 공정인 2나노 웨이퍼 생산 가격을 이전 세대보다 약 50% 높게 책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대 고객사인 퀄컴, 미디어텍 등이 가격 인상 흐름에 난색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TSMC가 기존 최첨단 모바일 칩 반도체 공정인 2나노(N3P) 가격을 높이면서 퀄컴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가격이 16% 수준의 인상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최근 퀄컴 크리스티아노 아몬 최고경영자(CEO)는 반도체 위탁생산과 관련해 “최대한 다양한 선택지를 염두해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최근 인텔의 18A(2nm) 공정 양산 성공에 관해서는 “현시점에서는 선택사항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 휴대폰 요금제 선택 과정에서 혼란을 겪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통 3사들이 각각 100여개에 달하는 5G 요금제를 쏟아냈기 때문입니다. 소비자는 이 같은 구조에서 직접적인 비교나 선택이 어렵고, 불필요한 옵션이나 할인 조건을 놓쳐 적절한 요금제를 선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1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이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내 이동통신 3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판매중인 이통3사의 요금제는 357개입니다. 요금제 수를 보면 SK텔레콤이 151개로 가장 많았고, KT가 117개, LG유플러스가 89개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일부 요금제는 기본 데이터 용량이나 통화시간이 비슷하고 요금 차이도 1000~2000원에 불과해 실질적으로는 중복 요금제로 분류됩니다.

■ 올해 상반기 세계 중고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프리카·인도·동남아가 주요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1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2025년 글로벌 리퍼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고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했습니다. 한편 아프리카와 인도,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 신흥 시장은 4~6%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주요 지역으로 꼽히는 인도 시장에서는 갤럭시 S22·S23이 중고 시장 1위를 차지했고, 애플은 아이폰 13·14 시리즈로 2위를 지켰습니다.

■ 미국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로 전기 수요가 늘면서 데이터센터 인근 전기요금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인근 지역의 도매 전기 요금은 5년 전보다 267% 급증했고, 이런 비용은 일반 가정에 전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0년 미국 전역의 전기 도매 가격은 MWh(메가와트시)당 평균 16달러였고, 지역별로는 샌프란시스코가 21달러, 볼티모어가 17달러, 피닉스가 16달러 등이었습니다. 그러나 올해에는 샌프란시스코 전기 도매 가격은 35달러, 볼티모어는 38달러, 피닉스는 21달러로 급등했습니다. 급격하게 전기 요금이 오른 지역은 데이터센터 인근 지역으로 나타났습니다.

■ SK텔레콤이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 SK스토아에 대한 매각을 본격화합니다. 양맹성 SK스토아 대표는 전날인 15일 사내 공지를 통해 “2025년 녹록치 않은 경영환경 속에서도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주신 구성원들께 감사드린다”며, “회사의 미래와 관련해 구성원 여러분께 공유드릴 내용이 있다. 당사는 조만간 매각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SK스토아는 2015년 SK브로드밴드에서 ‘B쇼핑’으로 론칭했고, 2017년 12월에 SK브로드밴드의 100% 자회사 별도 법인으로 설립됐습니다. TV와 모바일에서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는 양방향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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