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전 세계 1위 스테이시 루이스 “코스 셋업이 선수들을 바보 만들고 있다”

2025-06-22

여자골프 전 세계 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코스 셋업에 대해 “훌륭한 선수들을 바보처럼 보이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22일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위크에 따르면 루이스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코스 셋업에 대해 “홀 위치와 티 배치가 좋은 플레이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플레이 속도를 느리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올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은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의 필즈 랜치 이스트 앳 PGA 프리스코에서 열리고 있다. 코스가 어렵게 셋업돼 3라운드를 마친 22일 현재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2명에 불과하다.

골프위크에 따르면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렉시 톰슨, 노예림(이상 미국), 사소 유카(일본) 등은 경기를 마치는 데 6시간 이상이 걸렸다. 파3 홀에서는 선수들이 25분 이상 기다려야 했고, 8번 홀과 13번 홀에서는 여러 조가 대기해야 했다고 골프위크는 전했다.

루이스는 “슬로 플레이는 코스 셋업의 문제”라며 “2라운드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루이스는 “우리는 더 많은 사람들이 여자 골프를 보도록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핵심은 선수들을 돋보이게 하는 것”이라며 “이런 코스 셋업은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에게 가장 큰 무대가 열렸고, TV로 중계되는 상황에서 우리들이 훌륭한 선수들을 바보처럼 보이도록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루이스는 LPGA 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해 통산 13승을 올렸으며 2011년부터 총 26주간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선수다. 2012년과 2014년엔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루이스는 KPMG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후원하도록 하는데도 결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스는 이번 대회에도 출전했으나 1·2라운드 합계 10오버파 154타로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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