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베트남과 '새마을운동' 통한 미래 동행 계속"

2025-10-30

30일, '베트남 정상과의 만남의 날' 행사...새마을시범마을 조성 20주년 기념

이철우 경북지사 "베트남과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 함께 열어 가겠다"

[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가 30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베트남 정상과의 만남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경북도가 지난 2005년에 베트남 타이응우옌성 룽반 마을에 최초로 새마을 시범 마을을 조성한 것을 계기로 시작된 새마을 세계화 사업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 주석과 이철우 경북지사,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박현국 봉화군수를 비롯 도내 새마을 관련 단체장이 참석했다.

또 경북도와 베트남 양자 협력의 가교 역할을 하는 봉화군 소속 베트남 계절 근로자 150여 명, 위덕대학교 재학 중인 베트남 유학생 40여 명, 화산 이씨 종친회 회원 등 총 300여 명이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행사는 식전 공연, 이철우 경북도지사 환영사 및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 주석 격려사, 기념품 교환, 경북도-베트남 동행의 길 영상 시청, 우호·협력 퍼포먼스, 만찬 순으로 진행됐다.

이철우 지사와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 주석은 성덕대왕 신종인 에밀레종과 동선 청동 북 조각품을 각각 기념품으로 교환하며 새마을을 통해 미래에도 동행하기로 뜻을 같이했다.

앞서 경북도는 베트남 타이응우옌성(2005년)을 시작으로 호찌민(2006년), 박닌성(2023년)과 차례로 자매 결연을 체결한 바 있다. 또 베트남 내에 15개의 새마을 시범 마을을 조성해 마을 안길 정비 등 생활환경 개선과 농업, 디지털 기술 보급을 통해 베트남 현지의 소득 증대와 발전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왔다.

지난 2016년에는 베트남 호찌민대학교에 새마을연구소를 설립하고 현지 인재를 양성해 자생적 새마을 운동 보급 기반을 닦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과 베트남은 800년 전 베트남 리 왕조의 후손이 봉화에 정착하면서 맺은 인연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새마을 정신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협력 사업 추진을 통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베트남과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함께 열어 가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봉화군 봉성면 일대에 국내 유일의 베트남 리 왕조 유적지를 기반으로 'K-베트남 밸리'를 조성, 한국과 베트남의 산업, 문화 협력의 상징적인 공간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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