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다카이치 "납치문제 해결 위해 北 김정은과 만날 각오"

2025-10-23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의욕을 나타냈다.

2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납북자 가족들과 만난 자리에서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어떻게든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며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 임할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가 재직하던 2002년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당시 국방위원장과 만나 납치 문제 인정과 사과를 끌어냈다.

일본 정부는 1970∼1980년대 자국민 17명이 북한으로 납치됐으며, 그중 2002년 9월 고이즈미 전 총리의 방북 후 일시적 귀환 형태로 돌아온 5명을 제외한 12명이 여전히 북한에 남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북한은 12명 중 8명은 사망했고, 나머지 4명은 아예 북한에 오지 않았다며 해결할 납치 문제 자체가 없다는 입장이다.

납북자 중 한 사람인 요코다 메구미(납치 당시 13살)의 경우 북한이 "1994년 메구미가 우울증으로 자살했다"며 발표했고, 2004년 메구미의 것이라며 유골을 일본 정부에 넘겼다. 그러나 일본의 감정 결과 다른 사람으로 확인되면서 북일 관계는 더욱 악화됐다.

한편, 오는 27~29일 일본을 방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28일 다카이치 총리과 정상회담을 갖는 가운데 같은 날 납북자 가족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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