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8일 GS리테일에 대해 편의점 점포 매출 성장성이 둔화된다며 목표주가를 2만8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내년에 실적 개선 요인의 가능성은 존재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GS리테일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 하락한 806억원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 증가한 3조547억원이다.
대신증권은 편의점 부문은 3분기 기존점 성장률이 1% 상승한 것으로 봤다. 지난해 2분기까지 사업 정비에 따라 편의점 인력 증원, 정보기술(IT) 투자 등의 반영된 비용이 제외됐지만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것이다. 물가 상승으로 임차료·인건비 증가를 원인으로 봤다. 또 낮아진 기존점 성장률이 비용 커버는 다소 역부족했다고 봤다.
슈퍼 부문은 기존점 성장률이 -2.3%을 기록했다고 봤다. 기존점 성장률은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지만 점포 출점과 운영 증가로 매출이 성장했다고 봤다. 기존점 성장률이 낮아진 이유는 9월 추석 시점 차이 때문이라는 것이다.
대신증권은 개발부문은 기존 개발 사업장 수익 인식 중단 등의 영향으로 영업적자가 90억원을 냈다고 봤다. 전년 동기 영업이익 81억원과 대비해 크게 부진해 적자를 전환했다고 봤다.
세전이익은 454억원 적자로 전환했다고 봤다. 요기요 지분법 손실 및 손상차손으로 약 660억원이 발생해서다. 또 해외 펀드 공정가치평가로 340억원 손실이 주요한 원인으로 봤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편의점 성장성 둔화에도 투자비는 오히려 증가해 손익 부진으로 낮아진 마진은 아쉽다”며 “내년 비용 부담은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