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공사비 정보광장’
서울시 가이드라인 운영
[정보통신신문=이민규기자]
공공시설공사의 적정공사비 산정을 위해 체계적인 정보수집과 기초자료 확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공사비 산정시스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달청의 경우 공공공사에 대한 공사비 분석 정보와 예측자료를 담은 ‘공사비 정보광장’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 사이트에서는 공공 건축물의 예상공사비 및 유형별 공사비, 각종 통계자료 등을 상세하게 검색할 수 있다.
또한 공사비 외에 건축공사의 다양한 정보를 얻고자 할 때 이용시설물 유형, 발주연도, 구조형식 등을 조회하면 해당 조건에 맞는 공사의 조감도와 공사명, 공사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조달청은 2018년까지 공공건축물의 유형별 공사비에 관한 정보를 담은 책자를 발간해 각 기관의 공사비 책정에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었다. 그러나 2019년부터는 해당 책자를 발간하지 않고 있다. 건축물의 다양한 공사비 변동 요인을 반영하지 못하고, 분석 대상 공사가 많지 않아 공사 여건에 따라 실제 공사비와 차이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서울시의 경우 지난 2008년부터 ‘공공건축물 공사비 책정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폭넓게 활용하고 있다. 특히 이 가이드라인은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지자체와 민간에서도 공공건축물 공사 예산 책정 등에 널리 활용하고 있다.
서울시는 최근 공사비 책정 가이드라인의 주요 내용을 개정했다. 현실적인 공공건축물 공사비를 산정하고 공공건축물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이번 개정에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발표한 건설공사비 지수와 서울시 25개 자치구가 추진한 3년치 공공건축 사업내용을 분석해 합리적인 수준으로 공사비를 책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울시는 지난 2022년에 책정했던 공사비 가이드라인과 올해 조사한 서울 시내 33개 용도 건축물 보정 공사비를 비교해 평균 8.06%의 상승분을 올해 공사비에 반영키로 했다.
서울시는 공사비 가이드라인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그간 시 자체적으로 조사, 산출했던 공사비를 앞으로는 연구기관과 협력해 격년 단위로 개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전문성을 높이는 한편 공공건축물의 품질과 효율성을 한층 높여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