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외환거래량 상위 7개 기관 매년 발표…'선도 RFI'도 선정

2025-03-31

기재부·한은, 외환시간 거래 시간 연장 후속 조치 발표

거래량 상위 7개 기관 발표 및 선도 RFI 3개사 선정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정부가 외환시장 연장시간대 거래 활성화 방안 후속 조치를 발표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항목별로 거래량 순위 상위 7개 기관을 발표하는 등 내용이 포함됐다.

기획재정부·한국은행은 31일 서울외환시장 참가기관 간 자율협의기구인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 총회에서 ▲리그테이블(외환거래량 순위) ▲선도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 도입방안 ▲RFI의 경상거래 등 환전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정부는 올해 7월(1년 주기)부터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를 통해 RFI를 포함한 모든 외환시장 참가기관을 대상으로 ▲현물환시장 ▲외환스왑시장 ▲전체(현물환+외환스왑시장) 항목별로 거래량 순위 상위 7개 기관을 발표한다.

상위 7개 기관의 거래량 순위와 기관별 주간(09:00~15:30)·연장시간대(15:30~+102:00) 거래 비중이 발표되며, 거래금액은 별도로 공개되지 않는다. 상위 7개 기관이 모두 은행일 경우에는 비은행 부문 1위를 별도로 발표한다.

전체 거래량 기준 상위 3개 기관과 거래량이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증가한 기관에 대해서는 연말에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명의의 기관 또는 개인표창을 수여한다.

올해부터 매년 7월 현물환 및 외환스왑 거래실적이 우수한 3개 RFI를 선도 RFI로 선정하여, 다양한 제도적·행정적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선도 RFI는 기존의 선도은행 제도에 준해 ▲현물환 양방향거래 ▲현물환 호가거래 ▲외환스왑 거래실적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선정한다. 선정 과정에서 외환당국의 지침·규정·세칙 등 법령준수 여부 등도 고려할 계획이다.

선정된 선도 RFI에 대해 ▲서울외환시장협의회 및 산하 운영위원회 참가 자격 부여 ▲외환당국과 정례적 협의채널 신설 ▲기획재정부 명의의 기관 또는 개인표창 수여 ▲보고의무 등 위반 시 연 1회 제재 면제(고의·중과실인 경우는 제외)의 특례를 부여한다.

아울러 지난 1월 발표한 외환시장 연장시간대 거래 활성화 방안 관련 규정·지침 개정으로, 그간 증권 투자자금 환전에 한정했던 RFI 업무범위를 경상거래 등을 포함한 모든 거래로 전면 허용했다. 기재부와 한은은 RFI의 업무 절차·방법과 단계별 점검사항(체크리스트) 등을 포함한 실무 가이드라인을 마련·배포했다.

기재부와 한은은 "앞으로도 외환시장 구조개선의 추진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현장의 애로를 신속히 해소하는 한편, RFI의 시장 참여 및 연장시간대 거래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과제들을 발굴·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100wins@newspim.com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