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핵잠 도입 필요"… 트럼프, 정상회담 다음날 곧바로 승인
트럼프 대통령 "우리 위대한 미국에서 조선산업 크게 부활할 것"
필라델피아 조선소는 한화오션이 지난 2023년 인수해 운영
무역·에너지 협력도 확대…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 6000억 달러 전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한국시간) 한국이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미 군사동맹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한국을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나는 그들이 현재 보유한 구식이고, 훨씬 기동성이 떨어지는 디젤 잠수함 대신 핵추진 잠수함(nuclear powered submarine)을 건조하도록 승인했다(given them approval)"며 "우리의 군사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해졌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디젤 잠수함은 잠항(潛航) 능력이 떨어져 북한이나 중국 측 잠수함을 추적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핵추진 잠수함 도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표는 전날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이 "핵추진 잠수함의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결단해달라"고 요청한 데 대한 신속한 화답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게시물에서 "한국은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핵추진 잠수함을 건설할 것"이라며 "우리 위대한 미국에서 조선산업이 크게 부활할 것"이라고 했다. 필라델피아 조선소는 한화오션이 2023년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무역 합의와 관련해 "한국은 미국이 부과하던 관세를 인하받는 대가로 미국에 3500억 달러(약 500조 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가 앞서 강조했던 '3500억 달러 선불(up front)'이라는 표현은 이번 발언에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국은 미국산 석유와 가스를 대량 구매하기로 했으며, 한국의 주요 기업들과 부유한 사업가들이 미국에 투자할 금액은 6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goms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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