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핵추진 잠수함 승인” 트럼프 발언에 해군함정 주가 급등

2025-10-3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했다고 밝히면서 30일 장 초반 조선 관련주가 크게 오르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9분 현재 한화오션은 전 거래일보다 10.99% 오른 14만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15만16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HD현대중공업도 1.51% 상승한 60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 64만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한국이 현재 보유한 구식이고 기동성이 떨어지는 디젤 잠수함 대신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한국은 핵추진 잠수함을 바로 여기 훌륭한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필리조선소)에서 건조할 것”이라며 “미국의 조선업은 곧 대대적인 부활(Big Comeback)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핵추진 잠수함 건조는 국가 주권 사안이지만,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또는 보완, 기술 지원과 연료 공급 등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 발언은 정치적 의미로 해석된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핵추진 잠수함은 개발 및 건조 비용이 척당 수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해군 함정은 통상 작전-훈련-정비라는 운용 특성상 3척 이상이 필요하기 때문에 사업이 현실화되면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등 관련 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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