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전격적으로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하자 관련 기업 주가가 급격하게 오르고 있다. 29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핵추진 잠수함의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결단해달라”며 공개적으로 요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튿날 이를 곧바로 승인하며 화답했다. 양국 정상은 7월 극적으로 타결된 관세협상의 세부 방안에도 합의했는데, 이에 따라 직접적 수혜를 입는 완성차 제조 기업의 주가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오전 8시 43분 현재 한화오션은 전 거래일 종가(13만 1900원) 대비 13.50% 오른 14만 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한미 정상회담에서의 자동차 관세 합의에 따라 이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현대차는 12.60% 오른 29만 500원에 손바뀜되는 중이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정상회담 공개발언을 통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보유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튿날 이에 대해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나는 한국이 현재 보유한 구식이고 기동성이 떨어지는 디젤 잠수함 대신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며 “한미 군사 동맹은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다”고 밝히자 한미 조선업 협력의 상징이자 잠수함을 제조하는 한화오션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12월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해 현지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별도의 게시물에서 “한국은 (핵추진 잠수함을) 바로 이곳,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수출 비중이 큰 현대차는 국내 제조 자동차를 대상으로 한 관세 인하 합의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에서 관세협상 세부 방안에 전격 합의하면서 미국이 한국에 부과해온 자동차 관세를 25%에서 15%로 인하하는 데 뜻을 모았다.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차 영업이익은 관세 인하에 따라 올해 11~12월 약 4000억 원, 내년 연간으로는 2조 4000억 원 가량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차와 기아를 합산했을 때에는 연간 4조 4000억 원 규모의 이익 개선이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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