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디지털 한글공공외교 모델로 공공외교 우수사례 선정

2025-12-08

전화한국어 기반 국제교류 확장 추진

세종시는 ‘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한글의 세계화’ 사업이 외교부가 선정한 ‘2025년도 공공외교 우수사례’ 지방자치단체 부문 최우수 사례에 포함됐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중앙행정기관·공공기관, 지자체, 재외공관 등 3개 부문에서 총 10건이 최종 선정됐으며 지자체 부문에서는 세종시와 전남도가 최우수사례로 평가됐다.

세종시는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활용해 한국어 학습을 희망하는 해외 참여자를 모집하고 시 직원과 연결해 전화 기반 한국어 학습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올해 처음 도입된 프로그램에는 우호협력도시 크로아티아 스플리트시 학생 27명을 포함해 영국 벨파스트, 스페인 등 34명이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스플리트시와 한국어 교육 및 경제 분야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이 체결되며 디지털 공공외교의 확장 구조가 마련됐다. 해외 시민이 일상에서 한글을 접할 수 있게 한 점, 적은 예산으로 실효성 있는 국제교류 모델을 구축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얻었다.

시는 내년에 전화 한국어 참여자를 세종시로 초청해 한국어 수업, 한글 및 한국문화 체험을 결합한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온라인 학습이 현장 체험으로 이어지는 디지털-현장 연계형 청소년 공공외교 모델을 구축하고 타 우호협력도시로도 확장할 예정이다.

세종시는 앞으로 한글을 중심으로 한 문화·교육 교류, 해외 협력도시 연계 프로그램 발굴을 이어가며 행정수도이자 한글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에도 한글과 불가리아 키릴문자의 공통성을 주제로 한 전시를 진행해 공공외교 분야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전국매일신문] 유양준기자

yjyou@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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