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차등·선별 다 괜찮다…민생지원금 때문에 추경 못 한다면 포기”

2025-01-3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생·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신속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정부·여당에 요청했다.

이 대표는 31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 경제를 살릴 추경, 민생에 온기를 불어넣을 민생지원금이 꼭 필요한 상태다. 민생지원금 차등지원이나 선별지원 다 괜찮다”며 “만약 정부·여당이 민생지원금 때문에 추경을 못 하겠다고 하면 민생지원금을 포기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효과만 있다면 민생지원금 아닌 다른 정책인들 무슨 상관있겠나”라며 “효율적 민생지원 정책 나온다면 아무상관 없으니 어떻게 해서든 추경을 신속하게 편성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이 대표는 민주당 지방정부가 편성한 지역회폐 예산의 긍정적 효과를 설명했다.

이 대표는 “연말연시와 설 명절 전후로 민주당 지방정부가 주도한 적극적 지역화폐 덕분에 해당 지역은 얼어붙은 지역 경기에 온기가 좀 살아났다. 약 2000억원의 예산을 특별히 마련해서 2조원가량의 지역화폐 발행했는데 지역사회에서 아주 효과 컸다는 보도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장기화된 경기침체 그리고 계엄과 내란 때문에 텅텅 비었던 골목이 잠시나마 밝아진 거 같다”고 돌아본 뒤 “몸은 힘들지만 보람이 느껴진다. 또 젊은 사람이 많이 찾아왔다는 상인 얘기도 있었다. 국민 목소리 반영된 적극적 정책이 민생 활력에 희망이 됐다”고 부연했다.

이어 “겨우 2000억원, 지방정부들이 안 그래도 어려운 재정 형편에도 어렵게 마련한 소액인데 그 2000억원으로 정말 많은 분이 온기를 느꼈다는 점을 재정 당국이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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