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스페이스X', 내년 사상 최대 상장 추진…2200조원 가치"

2025-12-10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내년에 약 1조 5000억 달러(약 2207조 원)의 기업가치로 뉴욕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블룸버그통신은 10일(현지 시간)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총 300억 달러(약 44조 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상장이 성사되면 이는 사상 최대 IPO다.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스페이스X 경영진과 자문단이 IPO 시기를 내년 중후반으로 잡았다고 전했다. 다만 시장 상황 등 변수에 따라 시기는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IPO로 조달한 자금 일부를 우주 기반 데이터센터 개발과 여기에 필요한 반도체 구매에 쓸 계획이다.

로이터통신도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스페이스X가 내년 IPO를 통해 25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스페이스X가 내년 6∼7월 상장을 목표로 은행들과 논의를 시작했고, 기업가치가 1조 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올해 연간 약 150억 달러(약 22조 원)의 매출을 올릴 예정이다. 내년 매출은 220억∼240억 달러(약 32조∼35조 원)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의 대부분은 위성 인터넷 사업 스타링크에서 나온다. 스페이스X의 최대 장기 투자자는 피터 틸의 파운더스 펀드, 발로르 에쿼티 파트너스 등 벤처캐피털 회사다.,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와 구글도 주요 투자사다.

지금까지 최대 규모의 IPO는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다. 아람코는 상당 당시 약 290억 달러를 조달했다. 스페이스X뿐 아니라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업체인 오픈AI와 앤트로픽도 내년 IPO를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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