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명절 고속도로 사고 5년간 167건…사상자 두 배 늘었다

2025-09-18

전방주시 태만·과속·졸음운전이 주요 원인

경부선 사고 최다

도공 "체험관·긴급대피 알림 강화… 2차 피해 막겠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최근 5년간 설·추석 명절 기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상자 수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준호 국회의원(광주 북구갑)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설·추석 등 명절 기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167건이었다. 이로 인한 사상자는 115명(사망 13명·부상 102명)으로 집계됐다.

사고 원인을 보면 운전자가 주변을 제대로 살피지 않아 발생한 주시태만 사고가 96건(57.8%)으로 절반을 넘었다. 이어 과속(18건), 안전거리 미확보(14건), 졸음운전(13건) 등 순이다. 노선별로는 경부선이 24건으로 교통사고가 가장 많았으며 서해안선(17건), 중부선(16건), 영동선(10건) 등이 뒤를 이었다.

사상자 수는 최근 5년 사이 급증했다. 지난해 명절 연휴 기간 고속도로 교통사고 현황을 보면 교통사고 건수는 44건, 사상자 수는 47명(사망 2명·부상 45명)으로 2020년 사상자 수 23명에서 2배 이상 늘었다. 올해(2025년 설 연휴)에도 27건의 사고로 5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교통사고 예방 체험관 운영과 홍보를 강화하고, 고속도로 2차 사고 발생 시 긴급대피 알림시스템을 통해 추가 피해를 막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명절에는 교통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장거리 운전이 많아 작은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운전자들의 기본적인 안전 운행 수칙 준수와 함께 정부와 공사도 교통안전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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