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가 안면인식 출국 서비스 '스마트패스'를 개시한다. 토스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이용 가능하다.
공항에서 안면인식 기술이 핀테크 플랫폼에 연동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토스는 스마트패스를 비롯해 '얼굴입장' '얼굴결제' 등 안면인식 기반 서비스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토스는 '스마트패스' 등록 서비스를 이번 주 개시할 예정이다. 지난 주말 토스 앱에서 임직원 대상 테스트 서비스를 시작, 늦어도 2주 내 대고객 서비스를 오픈한다.
스마트패스는 여권 정보, 얼굴 정보, 탑승권 등을 미리 등록해 게이트에서 얼굴인증만으로 출국장에 들어갈 수 있는 서비스다. 스마트패스 전용 줄을 이용하면 심사관이 얼굴과 여권, 탑승권을 확인하는 과정을 생략해 훨씬 빠른 입장이 가능하다.
토스는 스마트패스 활성화를 위해 토스 앱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토스 인증서로 본인확인을 진행하면 스마트패스 가입·등록이 가능하다. 등록 절차는 얼굴 인증, 여권 촬영, 탑승권 등록으로 간단하다. 토스 앱을 사용하고 본인 명의 여권을 가진 외국인도 이용할 수 있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 2000만명에 육박하는 토스와 연동으로 서비스 채널을 확장, 스마트패스 이용률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타 금융사도 서비스 연동을 준비 중이다.
토스는 스마트패스 개시를 비롯해 안면인식 기반 서비스 저변 확대에 속도를 낸다. 토스는 최근 '얼굴입장' 등록 이벤트 '나의 전생찾기'를 개시했다. 얼굴입장은 전시장, 공연장, 헬스장 등에서 티켓이나 태그 대신 안면인식으로 입장을 확인하는 서비스다. 사전 얼굴 등록 과정에 재미요소를 더해 인공지능(AI) 기반으로 가상의 전생 아바타를 생성해준다. 또 토스는 티켓 플랫폼 운영사 인터파크트리플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제휴 장소에서 '얼굴입장'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안면인식 기반 얼굴결제 서비스도 비공개 베타서비스에 돌입했다. 지난 8월 열린 코리아핀테크위크 2024에서 처음 선보인 얼굴결제 관련 서비스를 점차 고도화, 현재 서울시 일대에서 베타서비스 예정이다. 토스는 안면인식 기반 기술을 지속 정교화해 빠르게 상용화한다는 방침이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