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톱 스마트공정으로 年40만대 포스·키오스크 생산" [르포]

2025-10-15

“신규 증축 공사로 판매시점관리시스템(POS)과 키오스크 생산 능력이 연간 약 28만 대에서 40만 대로 대폭 증대됐습니다."

15일 방문한 포스뱅크(105760)의 경기 평택 청북읍 포스뱅크 공장. 안으로 들어서자 포스뱅크에서 직접 제작한 키오스크 화면에 생산라인 현황이 실시간으로 표시됐다. 공장 초입에는 회색 작업복을 입은 작업자들이 포스와 키오스크 부품을 조립하느라 분주했다. 안쪽에 자리 잡은 기능 테스트 라인에서는 스크린 터치 컨트롤 및 온도, 3D 엑스레이 테스트 등이 정밀하게 진행됐다. 제품 생산과 관련된 모든 사항은 웹 기반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관리됐다.

임흥준 포스뱅크 부사장은 “신규 증측된 공장은 단순 생산 라인을 넘어 생산, 검수, 보관, 물류 기능을 통합한 스마트 통합 운영동으로 활용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생산 공정 전반의

수직계열화를 실현하고 품질 관리 고도화 및 납기 준수, 원가 절감 등 운영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곳은 올해 7월 약 5895㎡의 생산 시설이 증축되면서 축구장 한 개 반 크기(1만 2468㎡)의 국내 최대 포스·키오스크 생산 공장으로 변모했다. 증축 건물은 5층으로 추가 생산라인과 물류창고, 신성장 사업인 자율주행 서빙 로봇 생산 제조 라인이 들어설 예정이다. 코스닥 상장사인 포스뱅크는 POS와 키오스크를 만드는 업체다. 맥도날드와 던킨, 이디야커피, 투썸플레이스, 이마트24 등이 주요 고객사다.

회사는 글로벌 제조업자개발생산(ODM)·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물량 증대에 본격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생산 능력을 키웠다. 코로나 19 이후 비대면 셀프 서비스 선호와 인건비 상승, 인공지능(AI) 등 소프트웨어 기반 서비스 확대로 글로벌 포스·키오스크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실제 포스뱅크의 올해 2분기 매출은 461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0.59% 증가했다.

특히 회사는 생산라인을 확대해 미국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실제 올해 1분기 매출을 보면 미국 시장에서 전 분기(88억 원) 대비 45.45% 상승한 12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51억 원), 이탈리아(21억 원) 등 기존 주요 시장보다 더 크다.

공장 증축으로 자율주행 로봇 시장 진출에도 시동을 걸었다. 포스뱅크는 지난 4월 23일 자율주행 로봇 전문기업 알지티(RGT)에 20억 원 규모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임 부사장은 “20년 이상 포스 및 키오스크 제조 경험을 바탕으로 고내구성·고안정성의 로봇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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