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율주행 솔루션 및 스마트 주차 네비게이션 관련 기업 베스텔라랩은 실리콘밸리 3대 액셀러레이터 중 하나인 플러그앤플레이(PNP)의 밀착 지원을 받고 있다.
대구시가 PNP와 손잡고 스타트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는데 이 사업에 참여하면서 해외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미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사업화가 진행 중이다.
사우디 리아드의 한 대형 쇼핑몰에 시스템 구축해 실증을 완료함에 따라 수출 계약이 임박한 상황이고, 인도네시아 발리 국제공항 진출 절차도 밟고 있다.
베스텔라랩의 스마트 주차 서비스를 제공 받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에 ‘워치마일’ 앱을 설치해야 한다.
차량을 타고 위치추적장치(GPS) 기반 내비게이션으로 안내를 받다가 주차장에 들어서면 워치마일로 자동 연결된다.
주차장에 설치된 폐쇄회로TV(CCTV)를 통해 인공지능(AI)이 주차를 위한 최적 경로를 안내하고 사각지대가 많은 주차장에서 발생하는 위험 상황에도 신속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
주차 후 차량 위치와 시간 등의 정보는 워치마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베스텔라랩 관계자는 “PMP가 모빌리티 생태계와 관련한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킹을 구축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많은 도움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PNP와 대구시‧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함께 추진 중인 ‘글로벌 벤처스타트업 육성 지원사업’이 지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발판이 되고 있다.
이 사업은 우수 스타트업 10개사를 매년 선발해 스타트업의 최대 애로사항인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과정에서 기업 역량 진단,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해외 법인 설립을 위한 멘토링 등을 집중 지원한다.
지난해 베스텔라랩을 비롯, 일만백만, 레몬클라우드, 림피드, 식파마, 체리, 플루언트 등 10개사가 PNP로부터 특별 지원을 받았다.
10개사 가운데 4개사가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법인을 설립했고, 투자유치 63억 원, 수출 업무협약(MOU) 5건 및 비밀유지계약(NDA) 3건 등을 체결하며 해외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블록체인 기반 기부 플랫폼을 개발한 체리는 캐나다 수출 길을 열었고, 2억 2000만 원의 투자도 유치했다.
앞으로 미국 법인을 설립해 미국 시장은 물론 스페인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플루언트는 음성 기반 실시간 디지털 휴먼 모션 생성 솔루션을 개발, 지난해 5월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1만 4000 달러 규모의 매출 실적으로 거뒀다.
대구시는 올해 글로벌 벤처스타트업 육성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오는 14일까지 모집한다.
글로벌 진출 역량을 보유한 대구에 본사나 공장, 연구소를 둔 7년 이내 스타트업이 대상이다.
시는 참여기업의 수요를 반영해 미국 현지 PNP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미국‧아시아권은 물론 유럽‧중동 등으로 글로벌 진출 다변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기술경쟁력을 갖춘 유망한 스타트업이 지역의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해외진출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