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알카라스 vs 신네르, 내년 1월 인천서 격돌

2025-10-22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내년 1월, 국내 테니스 팬들을 설레게 할 남자 테니스 '세기의 맞대결'이 한국에서 성사됐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세계 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와 2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한국을 찾는다.

두 선수는 22일(한국시간) 각자의 SNS를 통해 "서울에서 만나요(See you in Seoul)"라는 메시지를 동시에 게재하며 깜짝 소식을 전했다. 게시글에는 '현대카드 슈퍼매치'라는 문구가 함께 포함돼, 그들이 방한하게 된 배경이 단순한 친선 방문이 아닌 대규모 이벤트 경기임을 암시했다.

국내 테니스계에 따르면 알카라스와 신네르는 2026년 1월 10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현대카드 슈퍼매치'의 주인공으로 맞붙을 예정이다.

이번 슈퍼매치는 현역 세계 1, 2위의 정면 승부라는 점에서 역대 최고급 카드로 평가받고 있다. 알카라스와 신네르는 최근 2년간 남자 테니스의 중심을 완전히 장악한 세기의 라이벌로 메이저 대회에서 번갈아 우승을 주고받으며 새로운 황금기를 이끌고 있다.

2024년 호주오픈과 US오픈, 올해 호주오픈과 윔블던에서는 신네르가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알카라스는 지난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올해 프랑스오픈과 US오픈을 제패했다.

특히 올해 세 차례 메이저 대회 결승(프랑스오픈·윔블던·US오픈)에서 연달아 맞붙으며 '라이벌 서사'를 완성했다.

'현대카드 슈퍼매치'는 2005년 시작된 프리미엄 스포츠·문화 이벤트 시리즈로, 세계적인 스타 선수들을 초청해 국내 팬들과 교감해 왔다.

2005년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와 비너스 윌리엄스(미국)의 여자 단식 대결을 시작으로, 2006년에는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라파엘 나달(스페인), 2007년에는 페더러와 피트 샘프러스(미국), 2010년에는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앤디 로딕(미국)이 출전해 전설적인 경기를 선보였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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