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인공지능 기술 ‘버티고’가 지난 연말 일본의 대표 음악방송 프로그램 NHK의 ‘홍백가합전’에 참여했다.
KBS는 3일 지난달 31일 NHK에서 방송된 유명 연말 음악방송 프로그램 ‘홍백가합전’에 참여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번 작업은 KBS ‘버티고’ 기술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KBS 미디어기술연구소의 이윤재 팀장을 중심으로 NHK의 제작진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제75회 NHK ‘홍백가합전’에서 ‘버티고’를 활용해 8K 고화질 카메라와 결합한 형태의 직캠 영상을 제작했다.
KBS는 ‘홍백가합전’ 제작을 위해 지난해 8월 방송된 ‘NHK MUSIC EXPO 2024’에 참여해 NHK의 제작진과 기술진과 시범콘텐츠를 제작하며 현장 적응과 교육을 마쳤다.
이번 작업은 일본 지상파 최초로 직캠 기술을 방송에 적용했으며, 대한민국의 방송 기술 분야로는 최초로 일본에 기술을 제공하 사례가 됐다.
‘버티고’를 활용해 제작된 아이돌 공연 직캠 쇼츠 영상은 NHK 홈페이지와 NHK MUSIC 유튜브 계정에 올라가 일본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에 NHK 측은 “KBS와 NHK 버티고 제작진이 만든 영상을 통해 유튜브와 홈페이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서 프로그램의 홍보 효과가 높아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