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사내 스타트업 4개사 독립…미래 기술 혁신 박차

2025-03-04

현대자동차그룹이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제로원 컴퍼니 빌더'를 통해 발굴한 4개 기업이 독립 법인으로 새 출발을 알렸다.

현대차그룹은 4일, 플라스틱 태양광 모듈 제조사 '솔라스틱', AI 로봇 제어 솔루션 기업 'ROAI', 습기 방지 부품 개발사 'HVS', 친환경 소재 제조사 '플렉스온'을 분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독립한 4개 스타트업은 현대차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임직원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다.

'솔라스틱'은 플라스틱 패키징 기술을 활용해 경량화된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며, 'ROAI'는 AI 기반 로봇 제어 기술로 제조 공정 자동화를 돕는다. 'HVS'는 습기 및 부식 방지 소재를 개발해 램프, 배터리 운송 과정에서의 안전성을 높이고, '플렉스온'은 친환경 휠 밸런스 웨이트와 배터리 방폭 패드 소재를 생산한다.

현대차그룹은 2000년부터 사내 스타트업 육성 제도를 운영하며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사업화를 지원해왔다. 특히, 2021년부터는 '제로원 컴퍼니 빌더' 프로그램을 통해 모빌리티, 부품,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있다.

선발된 사내 스타트업은 최대 3억원의 개발 비용을 지원받고, 1년간 사업화 과정을 거쳐 분사 또는 사내 사업화 여부를 결정한다. 분사 후에는 현대차그룹의 투자와 함께 3년간 재입사 기회도 제공받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2003년 첫 분사 사례 이후 20여년 간 총 40개의 유망 스타트업이 현대차그룹에서 독립해 새 도전에 나섰다”라며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통해 임직원들의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사업화를 지원하며 함께 시너지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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