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탈MBA] 오해를 부르는 시각화 피하기

2024-10-14

치과의 데이터 분석과 경영전략 52

임은경 대표

WIZBEN 몽매니저

불리한 점은 가리고 유리한 점을 부각시키는 등의 오해를 부르는 시각화 사례를 설명하고 이를 피하기 위한 올바른 방법을 함께 소개하고자 한다.

오해를 부르는 시각화의 형태

1) 축적 조작: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시각화 중 하나는 축척 조작이다. 이는 작은 차이를 크게 부각시키거나 큰 차이를 축소시키는 효과를 낸다.

왜곡된 차트에서는 Y축의 범위를 90~96%로 좁혀 3%의 차이가 매우 크게 보인다. 반면 올바른 차트는 70~100% 범위를 사용하여 실제 차이가 크지 않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축척 조작은 환자에게 특정 치료법이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잘못된 인상을 줄 수 있다.

2) 불완전한 데이터 사용: 때로는 전체 그림을 보여주지 않고 일부 데이터만을 선별적으로 사용하여 원하는 결과를 도출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우리 치과의 임플란트 성공률은 99%입니다!”라고 주장하면서 1년 이내의 단기 데이터만을 사용한다면, 이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

오해를 피하는 방법

병원에서 제공하는 시각화는 단순히 마케팅 용도를 넘어 환자의 건강과 직결되는 중요한 정보 전달 수단이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윤리적 고려사항을 항상 염두에 두고 만들어져야 한다.

1) 정직성: 데이터를 왜곡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표현한다.

2) 투명성: 데이터의 출처와 분석 방법을 명확히 공개한다.

3) 환자 중심: 환자의 이해를 돕고 올바른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왜곡이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병원도 전략적으로 드라마틱한 표현을 해야 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환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우리의 역할이기도 하다. 따라서 정직하고 투명한 방식으로 데이터를 표현하도록 노력해야 하며, 이를 통해 환자의 신뢰를 얻고 더 나은 치과 진료를 제공하는데 힘써야 한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데이터 리터러시를 높이고, 윤리적이고 효과적인 시각화 방법을 연구하며, 이를 통해 치과 진료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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