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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지난 19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더민주청년혁신회의'와 '모경종 국회의원실'이 공동 주관한 ‘청년혁신세미나’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세미나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청년 당사자들이 주체가 되어 직접 아젠다를 설정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논의하는 공론의 장을 마련했다.
김보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청년상임대표는 개회사에서 “세대와 성별을 악용하는 정치적 양극화 프레임을 넘어 청년 세대의 현실과 고민을 공유하고 공감하며, 우리 스스로 비전과 대안을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경종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2030 청년 세대를 극단주의적으로 활용하는 정치적 세력과 결별해야 하며, 전략적 혁신을 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1부에서는 강위원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고문이 ‘이재명 리더십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주제로 강연을 펼치며, 이재명 대표의 실용적 정치 과정과 청년들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 필요성을 설명했다.
2부 토론회에서는 김동아 국회의원과 김조은 교수가 2030 남성의 보수화 현상과 정치적 프레임에 대해 논의했다. 김동아 의원은 “2030 남성의 정치적 성향은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며, 도구화되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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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은 교수는 "2030 남성들의 보수화, 실제인가?"라는 주제로 발표하면서, 정치적 성향 및 젠더 인식과 관련된 통계를 기반으로 일반적으로 알려진 '2030 남성 보수화' 담론을 실증적으로 분석했다. 김 교수는 "최근 2030 남성들이 보수화되었다는 주장에 대한 객관적 근거는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어 “2010년부터 2023년까지의 정치 성향 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30 남성들이 특정 보수 정당을 더 지지하는 경향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매우 보수적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증가하지 않았다”며, “이는 최근의 ‘보수화’ 담론이 실질적인 데이터보다는 일부 사건과 미디어 담론에 의해 형성된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현택 민주리더십센터장은 “청년 남성 보수화 경향은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현상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2030 남성에 대한 존중과 인정이 선행되어야 하며, 조심스럽게 접근하기보다는 그들과 더 많은 대화와 소통을 통해 적극적으로 그들의 니즈를 찾아야 한다”며, 청년 남성에 대한 인식 변화가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대 남성 청년 활동가는 “나는 이대남이 아니다. 우리는 누구의 도구도, 정치적 수단도 아닌 주체”라며, “2030 남성의 보수화 또한 세대 갈라치기 프레임”이라고 주장하고, 본질적 논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내란 세력이 척결되고 새로운 대한민국이 건설되는 그날까지 광장에 나가 우리의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세미나는 청년들이 단순한 정치적 수단이 아닌, 정책을 제안하고 사회적 아젠다를 설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했다. 더민주청년혁신회의는 앞으로도 청년들의 목소리가 정책과 제도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공론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세미나 관련 문의 - 이현택 더민주청년혁신회의 민주리더십센터장 010-4466-24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