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인 메이저리거 맏형 다르빗슈 유(39·샌디에이고)의 아들 다르빗슈 쇼에이가 샌디에이고 대학 야구부에 입단한다. 빅리그를 향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면서 아버지의 뒤를 이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일본 매체 토스포츠웹은 11일 “다르빗슈의 아들 쇼에이가 미국 UC 샌디에이고 야구부에 입단한다고 이 학교가 공식적으로 발표했다”고 전했다. 다르빗슈 아들 쇼에이는 샌디에이고의 가톨릭 고등학교에서 투수로 활약하고 있다. 내년 8월에 졸업하는 데 대학 진로가 결정된 것이다.
쇼에이는 아버지의 피를 제대로 물려받아 키 183㎝, 몸무게 86㎏의 건장한 체구다. 아직 성장기여서 몸이 더 클 가능성이 있다. 91마일(약 146㎞) 직구와 커브가 수준급이며 투수와 함께 외야수로도 활약하고 있다. UC 샌디에이고 야구부 에릭 뉴먼 감독은 “쇼에이는 메이저리그의 혈통을 가진 선수로 기대되는 날카로움과 집중력을 가지고 있다. 그의 속구, 변화구, 야구 IQ는 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우리 프로그램 속에서 그가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지난달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다르빗슈 아들 쇼에이를 조명했다. 당시 기사에서 쇼에이는 “아버지는 제게 많은 조언을 해준다. 피칭 메커니즘과 영양 등 모든 것을 요청할 수 있다”며 빅리그 투수 아빠를 둔 장점을 말했다.

야후스포츠는 LA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의 이름 쇼헤이와 비슷한 쇼에이라고 거론하며 그가 타석에서도 활약한 것을 조명했다.
아버지 다르빗슈는 팔꿈치 수술을 받아 내년 시즌을 재활로 보내게 된다. 최근 소셜미디어에서는 쇼에이가 피칭을 하는 걸 다르빗슈가 포수로 앉아 받아주는 영상이 화제를 모았다. 아들의 야구 도전을 응원해온 다르빗슈가 2026년엔 마운드 대신 아들을 응원하는 관중석에서 목격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