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오늘 배송’ 시범 운영…퀵커머스 전쟁 판 커진다

2025-03-04

다이소몰, 강남·서초·송파 일부 지역서 시범 운영 중

온라인 채널 경쟁력 강화 차원…향후 정식 도입 관건

다이소가 ‘익일 배송’에 이어 ‘오늘 배송’에도 나서며 퀵커머스(즉시배송) 배송 전쟁에 뛰어들었다.

고물가·경기침체로 가성비 수요가 커지면서 다이소가 빠르게 덩치를 키우고 있는 가운데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온라인 채널에서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인 것으로 관측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다이소는 이달부터 강남, 서초, 송파 일부 지역에서 오늘 배송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다.

오늘 배송은 평일·휴일 상관없이 매일 오후 5시까지 결제 완료된 주문 건에 대해 오늘 도착을 보장하는 서비스다.

다이소몰에서 오늘배송 필터를 적용해 상품을 검색한 후 상세페이지에서 오늘 배송을 선택하면 된다.

1회 주문 시 최대 5kg까지 주문이 가능하며, 배송비는 5500원이다. 주문량에 따라 2~3회에 걸쳐 배송된다. 추가 발생하는 배송비는 다이소몰이 부담한다.

다이소가 오늘 배송 서비스를 도입하고 나선 것은 온라인 채널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이소는 지난 2023년 다이소몰과 샵다이소를 하나로 통합하고 익일배송, 매장 픽업, 정기배송, 대량 주문 서비스를 도입했다.

또한 오프라인 매장과의 연결성을 강화하기 위해 매장 재고 조회 기능을 도입했으며, 카레고리·연령대·가격대별로 실시간 인기 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큐레이션을 제공 중이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해 다이소몰의 월간 사용자 수는 335만명(MAU)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가량 증가했다.

물류 인프라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다이소는 경기도 양주시에 5000억원 규모의 양주허브센터를, 세종시엔 4000억원 규모의 세종허브센터를 만들 예정이다.

유통업계에서는 다이소가 오늘 배송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뒤 지역을 확대하는 등 본격적으로 뛰어들 경우 유통업계의 퀵커머스 전쟁이 한층 더 뜨거워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와 디지털 전환 등이 맞물리면서 온라인 소비가 일상화되면서 관련 수요가 커지고 있어서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 거래액은 2022년 211조1123억원, 2023년 228조8670억원, 2024년 242조89억원으로 매년 증가세다.

이에 유통업계는 익일 배송, 새벽 배송, 당일 배송 등으로 갈수록 배송 서비스가 진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이소가 오늘 배송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후 지역 및 취급 품목을 확대하며 본격적으로 퀵커머스 사업에 뛰어들지가 관건”이라며 “가격에, 배송 경쟁력까지 더해지면 향후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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