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1억 유저 中샤오미 '미스토어' 국내 상륙... 생태계 확장 본격화

2025-03-05

샤오미가 한국 소비자를 대상으로한 모바일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했다. 기존 웹사이트에 한정되던 온라인 유통채널을 모바일로 확대하고 신형 스마트폰은 물론 다양한 가전제품과 모바일 액세서리 등 판로를 늘린다. 국내 소비자 구매 편의성을 높여 본격적인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 코리아는 최근 '미 스토어' 한국 정식 모바일 앱을 출시했다. 글로벌 기준으로는 구글 플레이에서만 1억 다운로드가 넘게 이뤄진 앱이다. 국내 론칭은 이번이 처음으로 구글과 애플 앱스토어에서 배포를 시작했다.

미 스토어는 스마트폰·태블릿·대형·소형 가전·CCTV·모바일 액세서리 등 샤오미 주요 제품 소개와 구매를 지원하는 공식 모바일 쇼핑 앱이다. 주문 상품 배송 알림, 각종 프로모션 제공, 상품 추천, 선물하기 기능, Mi 포인트(리워드 포인트 시스템) 등 부가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샤오미는 자체 제품 생태계를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앱을 통해 국내 온라인 구매 수요 대응에 나설 전망이다. 기존 샤오미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에는 동일한 이용자 인터페이스(UI/UX)를 지원해 구매 경험을 통일했다. 아울러 모바일 앱을 활용한 고객센터 지원으로 그간 샤오미의 단점으로 지목되던 사후지원(AS) 편의성 문제를 개선했다.

샤오미는 올해 상반기 내 오프라인 판매 채널 개점도 추진한다. 오프라인 '미스토어' 1호점 유력 후보지는 여의도 IFC몰과 삼성동 코엑스몰이 손꼽힌다. 유동 인구가 많고 대규모 매장 개점이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샤오미 중국 본사 리테일 담당자가 국내 시장 점검을 진행 중이다. 1호점 개점 이후에는 서울 주요 상권 지역에 로드샵을 여는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샤오미는 지난해 12월 30일 한국 법인 출범 후 스마트폰과 가전 신제품을 내놓으며 국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1월 중급기 '샤오미 14T'와 '레드미노트14프로 5G'를 출시한 데 이어 이달에는 게이밍 특화 스마트폰 '포코X7 프로'를 출시했다. 1분기에만 총 3개의 스마트폰을 내놓은 것이다.

사오미는 구매 채널 다각화를 통해 신제품 판매량을 극대화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간 외산 스마트폰 판매 채널은 쿠팡 등 이커머스에 한정되어 있어 재고 협상이나 프로모션 진행 부분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독자적인 판매 채널이 구축된 만큼, 프로모션 강화 등 판매량 향상에 힘쓸 수 있는 여력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투명폰'으로 알려진 영국 스타트업 낫싱도 이달 11일 50만원대 중급 스마트폰 '폰(3a)' 국내 출시한다. 작년 3월 출시한 폰(2a) 이후 1년 만의 신제품이다. 출고가는 49만9000원부터다. 정식 판매는 이달 11일이다. 현재 사전 판매량이 모두 완판됐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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