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 증시의 내년 유망 섹터로 은행·정보기술(IT) 등이 주로 꼽혔다고 비즈니스 스탠다드(BS)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S에 따르면, 인도 증시 양대 벤치마크 지수인 센섹스30과 니프티50은 올해 각각 9.6%, 8.4% 상승했다.
라이트 리서치의 소남 스리바스타바 설립자 겸 펀드매니저는 "일부 섹터의 평가가치가 높게 유지될 수 있지만 주요 산업의 강한 수익 성장세가 평가가치를 뒷받침할 것"이라며 "다만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인해 내년에는 온건한 수익을 기대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인도 증권사 모틸랄 오스왈은 IT와 헬스케어·은행·금융 서비스 및 보험(BFSI)·소비재·부동산 등 섹터에 대해 '오버웨이트(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모틸랄 오스왈은 "내년 1분기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는 금융기관의 수익성을 더욱 향상시킬 것"이라며 "2년간 기술 지출을 줄였던 미국 기술 기업들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취임 후 지출을 늘릴 것이라는 점과 미국의 꾸준한 금리 인하가 인도 IT 분야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라이트 리서치는 "강력한 신용 성장과 자산 품질 개선, 금융 상품에 대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은행 등 금융 섹터가 상승할 수 있다"며 "또한 산업 및 인프라 전반에 걸친 지속적인 디지털화가 IT 부문을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식 자문 플래폼 스톡스박스 역시 내년도 인도중앙은행(RBI)의 기준금리 인하를 점치며 은행 섹터에 투자할 것을 제안했다.
골드만삭스는 자동차와 부동산 섹터를 낙관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프리미엄화와 전기화에 힘입어 2륜차 수요가 늘어나고 자동차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자동차 섹터에 대해 '오버웨이트' 의견을 냈고, 수요 증가를 전망하며 부동산 부문에 대해서도 '오버웨이트'를 부여했다고 BS는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또한 IT와 제약·인터넷 섹터의 성장 잠재력을 낙관하며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더불어 소비재는 방어 차원에서 좋은 투자 대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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