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선수협회장 “프로야구 인기 많으면 선수들 처우도 좋아져야”

2025-12-01

양현종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장이 프로 선수들의 최저 연봉이 미흡한 문제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늘 중요한 안건”이라고 말했다.

양 회장은 1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2025 컴투스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어워드’ 시상식을 마치고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이날 시상식은 선수협 주관으로 열렸다.

양 회장은 “야구는 4대 스포츠 중에서 가장 흥행이 많이 됐고 인기가 많다고 생각한다. 그럴수록 처우도 점점 좋아져야 한다. 그래서 최저 연봉 문제는 항상 중요한 안건에 올라 있다”고 했다.

프로야구 최저 연봉은 2021년부터 3000만 원으로 유지되고 있다. 다만 1군에 등록된 선수의 연봉이 6500만 원 미만일 경우, 6500만 원과 연봉의 격차를 300으로 나눈 액수를 엔트리 등록 일수마다 제공한다. 예를 들어 연봉이 5000만 원인 선수가 1군 엔트리에 하루 등록되면, 6500만 원과의 격차인 1500만 원을 300으로 나눈 5만 원을 추가로 받는다.

남자 프로농구 최저연봉은 4200만 원, 남자 프로배구는 4000만 원이다. KBO가 1200만 관중 시대를 열었고 이에 따라 구단별 매출도 상승 곡선을 그리는 만큼 프로야구 선수들의 처우도 좋아져야 한다는 목소리는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양 회장은 “대화가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제도 수정 사항이 있으면 결과가 나오기 전에 선수협과 상의하기로 KBO와 얘기를 했다. 조금씩 개선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룰의 변화가 있으면 현장에서 적응하는 게 힘들다. 그래서 바뀌는 부분이 있으면 미리 선수협과 상의하는 부분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 회장은 “야구 외적인 부분 때문에 경기장에서 야구를 하는 데 지장이 간다면 그건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선수로서는 신경 쓰일 만한 부분이 된다”며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다니고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KBO와 선수협이기 때문에 그 목표에 맞춰서 조금이라도 불편한 점이 있으면 개선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들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양 회장은 “선수들도 사고 좀 안 쳤으면 좋겠다”며 “선수들은 야구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가장 멋있다고 팬분들이 느끼시기 때문에 야구장을 많이 찾아주시는 것이다. 선수들이 한 번만 더 생각하고 조심히 행동해달라고 부탁을 하는 편이다. 겸손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프로 선수로서 당연한 것”이라고 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