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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20대 여성이 육아의 기쁨을 누린 지 얼마 되지 않아 시한부 판정을 받은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니키타 휴스(22)는 지난해 5월 건강한 딸을 출산하며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하지만 출산의 기쁨도 잠시, 갈비뼈에서 악성 종양인 '육종이 발견됐다.
지난해 10월 15cm 크기의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올해 9월 예기치 않은 다리 통증과 부종, 심한 기침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 정밀검사 결과 육종이 재발했고 폐로 전이된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진은 휴스에게 치료를 받지 않으면 6개월, 치료를 받더라도 16개월의 시한부 선고를 내렸다. 적절한 치료법도 없어 남은 시간 동안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최선이라는 진단이다.
휴스는 "오랫동안 꿈꿔왔던 '엄마'라는 소원을 이룬 지 얼마 되지 않아 모든 것을 빼앗긴 기분"이라며 "사랑하는 딸의 성장을 함께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가장 가슴 아프다"고 심경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