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안양의 간판 공격수 김상욱(37)이 2024~2025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김상욱은 올 시즌 정규리그 32경기에 모두 출전, 14골 2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포인트(골+어시스트) 랭킹 2위에 오르는 활약으로 HL안양의 3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가 개인 시상을 시작한 2004~2005시즌 이후 정규리그 MVP 2회 수상은 고쿠도 소속으로 2회 연속(2004~2005, 2005~2006) 수상했던 수문장 나오야 기쿠치(2011년 은퇴) 이후 처음이다.
현역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통산 포인트(534개)를 올리고 있는 김상욱은 2010년 HL안양에 입단한 이래 성실한 자기관리를 바탕으로 매 시즌 기복 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통산 429경기에서 138골 396어시스트를 올린 그는 지난 시즌 오바라 다이스케(일본)의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통산 최다 어시스트(345개) 기록을 돌파한 데 이어 부상 등 돌발 변수가 없다면 다음 시즌에는 오바라의 통산 최다 포인트(572개) 기록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HL안양은 이로써 7번째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MVP를 배출했다. HL안양 소속으로 2008~2009시즌 브락 라던스키가 처음 MVP에 뽑힌 이래 패트릭 마르티넥(2009~2010), 김기성(2014~2015), 마이크 테스트위드(2015~2016), 김상욱(2016~2017), 이총민(2023~2024)이 MVP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2024~2025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신인왕으로는 도미타 카이(요코하마 그리츠)가 선정됐고 베스트6에는 나카지마 쇼고(레드이글스), 후루하시 마쿠루(아이스벅스), 테라오 유리(아이스벅스·이상 포워드), 하시모토 료(레드이글스), 사토 히로토(아이스벅스·이상 디펜스), 오즈카 이사(아이스벅스)가 뽑혔다.
2024~2025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HL안양은 29일부터 정규리그 2위 레드이글스 홋카이도(일본)를 상대로 통산 9번째 챔피언 등극에 도전한다. HL안양 아이스링크에서 훈련 중인 선수단은 28일 일본으로 출국하며 29일 오후 3시 홋카이도 도마코마이 네피아 아이스아레나에서 파이널 1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