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韓-튀르키예 정상회담 종료…총 103분 대면

2025-11-24

튀르키예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103분간 회담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57분부터 6시 6분까지 1시간 9분 동안 양 정상과 소수의 참모만 대동한 채 소인수 회담을 진행했다. 이후 참석자를 늘린 확대회담 형태로 오후 6시 21분부터 55분까지 34분간 더 회동했다.

튀르키예 대통령궁에서 진행된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은 방산·원자력·바이오 분야에 걸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부각하면서 우리 기업들의 현지 시장 진출에 대해 튀르키예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과 튀르키예는 원자력 협력 양해각서(MOU) 등 3건의 MOU를 체결했다. 특히 튀르키예가 시노프 지역에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한국이 협상국으로 언급되는 상황에서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 여지를 넓혔다는 점에서 이번 MOU 체결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전력과 튀르키예전력공사가 서명한 MOU에는 양국이 원자로 기술, 부지평가, 규제·인허가, 금융 및 사업모델, 원전 프로젝트 이행 등에 대해 협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이를 위한 공동워킹그룹 구성 추진 등의 내용도 MOU에 담겼다.

대통령실은 별도로 배포한 설명자료에서 "원전 부지평가 등 초기 단계부터 한국이 참여할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향후 사업 수주까지 이어질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국은 이와 함께 '보훈 협력에 관한 MOU'도 체결했다. MOU에 따르면 양국은 튀르키예의 한국전 참전 용사 예우 강화 및 후손 간 교류 활성화, 한국 국가보훈부와튀르키예 가족사회부의 정례적 교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국도로공사·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는튀르키예도로청과 '도로 인프라 분야에 관한 협력 MOU'에 서명했다. 3개 기관이 도로 건설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발굴·추진하기 위해 협력의 폭을 넓히겠다는 것이 MOU의 주요 내용이다.

대통령실은 "튀르키예도로청이 발주할 대규모 도로 건설 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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