앳홈, 올해 2배 이상 성장… “집 안 숨겨진 문제 해결 솔루션 기업 도약”

2025-04-09

앳홈이 미니 가전 '미닉스'와 뷰티 브랜드 '톰'을 양 대 축으로 올해 매출 2300억원에 도전한다. 이어 2028년 매출 61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공개했다.

앳홈은 9일 '앳홈 넥스트 2025' 행사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양정호 앳홈 대표는 “자본금 500만원으로 출발해 단 한 번의 투자없이 창업 6년 만인 지난 해 115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며 “집에 숨겨진 문제를 해결하는 홈 라이프스타일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 2배 이상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양 대표는 “앳홈은 품질을 높이고 사후서비스(AS)를 직접 운영하기 위해 경기도 파주에 품질연구소 '랩홈'을 운영하고 있다”며 “브랜드를 경험하는 과정에서 고객이 앳홈에 대한 신뢰를 쌓고 팬이 될 수 밖에 없게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앳홈은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미닉스 브랜드를 중심으로 성장을 추진한다. 현재 판매중인 건조기, 식기세척기, 음식물처리기 이외에 2분기 무선 청소기, 3분기 미니 김치냉장고, 4분기 바디드라이어를 순차 출시하며 라인업을 다각화한다. 음식물처리기와 건조기도 사양을 업그레이드한다.

특히 음식물처리기 시장은 5년 내 1조원을 돌파한다고 예상, 공략을 가속화한다.

손현욱 앳홈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음식물처리기 '더 플렌더'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 제조사 '포레'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에는 생산시설에서 생산 가능한 물량이 적어 주문이 많아도 판매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며 “올해 2분기까지 월 최대 3만 대까지 생산 가능하도록 시설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필 비즈니스도 강화한다. 손 COO는 “음식물처리기 '더 플렌더' 탈취 필터는 본품 누적 판매량에 비례해 성장하는 제품”이라며 “필터 매출은 2025년 70억원에서 2028년 470억원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출시한 뷰티 브랜드 '톰'도 올해 트러블 케어 라인업을 추가로 선보인다.

양 대표는 “톰 브랜드는 론칭한 지 1년 만에 연 15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며 “올해 선보인 물방울 초음파 기기도 좋은 성과를 내 3월에만 20억원 가량의 매출을 냈다”고 말했다.

앳홈은 올초 처음으로 18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돌입했다. 사업 규모가 빠르게 커지며 글로벌 시장 진출, 제조 인프라 내재화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앳홈은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며 외연을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2월에는 유럽 가전 유통사 '마레스'와 미닉스 음식물처리기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톰도 유명 인플루언서와 협업하고 5월 미국 뉴욕 팝업 행사에 참여한다.

한편, 단백질 음료 브랜드 '프로티원'도 라인업을 늘리고 유통망을 지속 확충한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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